빅프렌즈는

홈리스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 ‘빅이슈 코리아’가 LH 산하 주거복지재단과 백신회사인 사노피 파스퇴르, 법률사무소 도담 등 관련 기관들과 함께 홈리스 사회적 자립 지원네트워크로 발족한 것이 ‘빅프렌즈’입니다. 지난해 12월 출범 당시에는 홈리스가 사회적으로 자립하는데 필요한 건강‧일자리‧주거‧법률‧의류 등 각 부문에서 전문성을 갖춘 7개 기관이 참여했으나 그 후 참여를 타진하는 기업‧ 단체들이 더 있어 금년 말까지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참여 기관들은 자신이 보유한 전문성을 발휘해 홈리스의 사회적 자립과 복귀를 돕고 있습니다. 주거복지재단이 임대주택 입주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사노피 파스퇴르가 예방백신 접종 등 건강 관련 지원 △법률사무소 도담이 주민등록 회복 및 신용 회복 자문 및 지원 △펠틱스 코리아가 의류 관련 지원 △내이처럼치과가 구강 건강관리 지원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참여기관의 지원관련 기부처리서비스 지원을 각각 하고 있습니다. 특히 빅이슈코리아는 홈리스가 직접 잡지를 팔고 판매금의 50%를 취득하는 경제생활을 통해 자립의 꿈을 이루도록 도움으로써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빅프렌즈’의 일원으로 들어와 있지는 않지만 밖에서 같은 취지로 홈리스의 자립을 지원하는 기업과 단체도 있습니다. 삼성그룹 산하의 삼성사회봉사단은 홈리스의 직업교육과 생활교육을 지원하고 있고, SKT는 홈리스의 통신생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로 5년째 홈리스발레단을 지원하고 있는 서울발레씨어터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후원단체입니다.

이런 파트너 기관 및 단체들은 빅이슈 판매원(빅판)의 1차적 자립을 지원하는 생태계를 형성해 빅판의 자립을 도모합니다. 우리 사회공동체에서 탈락한 홈리스에게 복귀할 수 있는 사다리를 놓아줌으로써 그들이 딛고 올라와 다시 공동체 구성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빅이슈와 기업, 단체들이 손을 맞잡고 지원하는 것입니다.

‘빅프렌즈’가 돕는 대상은 일단 빅판으로 활동하는 홈리스입니다. 길거리에 사는 모든 홈리스를 저희가 도울 수는 없고, 또 비슷한 일을 하는 다른 홈리스시설이나 지원단체도 많이 있기 때문에 빅프렌즈는 일단 빅판인 홈리스의 지원사업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빅이슈 잡지를 먼저 창간한 영국이나 일본의 경우에는 잡지 발행‧판매사업을 하는 잡지사와 별개로 재단(Foundation)을 두어 홈리스 출신 판매원의 자립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벌이고 있습니다. 홈리스 출신 판매원을 지원하는 데는 빅이슈 바깥의 여러 기업과 기관, 단체 및 개인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잡지 판매수입은 빅판이나 빅이슈 직원의 최소한의 생활유지를 감당하기에도 어렵기 때문에 이런 사업을 벌이는 데는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사정입니다. 재단이 홈리스의 자립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별 모금사업을 펼치면, 이들은 거기에 소요되는 비용을 후원하는 일에 참여합니다.

영국 빅이슈재단은 매년 시민이 홈리스의 잠자리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Big Sleep Out)이나 홈리스와 함께 밤길을 걷는 프로그램(Big Night Walk)을 만들어 런던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고, 이를 통해 많은 후원자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런던 시민 입장에서는 이런 일을 통해 홈리스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의 자립에 큰 관심을 갖고 도와주게 되는 것입니다.

 

 Big Sleep Out 홈리스의 잠자리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

사진1) Big Sleep Out 홈리스의 잠자리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

홈리스와 함께 밤길을 걷는 Big Night Walk 식전 행사

사진2) 홈리스와 함께 밤길을 걷는 Big Night Walk 식전 행사

Big Night Walk에 동참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2-1) Big Night Walk에 동참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빅이슈코리아’에서는 아직 이런 사업을 벌여나갈 재단이 별도로 만들어져 있지 않습니다. 잡지 발행‧판매 사업을 하면서 이런 일을 함께 병행해나가야 할 처지이지만, 그게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빅프렌즈’의 역할은 그래서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빅판을 돕는 친구들, 빅프렌즈에 많은 분들의 참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기업이나 단체 뿐 아니라 개인들도 참여해서 홈리스의 자립과 사회복귀에 힘을 모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빅이슈코리아도 이런 참여 분위기가 점차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