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 10월, 2015

《빅이슈》118호 The Big Issue Korea No.118 (2015년 10월 15일자 발행) – 일리야, 줄리안, 수잔, 로빈

빅이슈 118호 표지-일리야, 줄리안, 수잔, 로빈

Contents
COVER STORY ㅣ 일리야, 줄리안, 수잔, 로빈

18 커버스토리 일리야, 줄리안, 수잔, 로빈
14 라이프 버킷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캐리어
28 마음껏 허비 반려견의 수제간식 만들기
32 히치하이커 스페인, 바르셀로나
41 스페셜 청년 주거 빈곤
50 꽃보다 사람 느림, 그리움의 여행
54 이 사람이 사는 법 캘리그래퍼 김정호
72 트렌드 리포트 셀프 인테리어Ⅱ

02 거리에서 온 편지 빅돔 장윤서
12 여행에서 만난 풍경
13 오버 더 트렌드 가죽 재킷
38 도시건축과 연애하기 홍대 서교365
40 내 머리 사용법
48 포미족의 선택 홍차의 위로
58 미술산책 에르미타주 박물관
62 레시피 인 시네마 <무뢰한>의 잡채
65 사물에 대한 사색 헤어드라이어
66 詩집갑니다 걸었던 길을 접어서
68 나이스 투 미추 파올로 누티니의 음악 인생
76 빛나는 고물상 면 생리대
78 인권 뉘우스 세계 속 인권침해의 현장
80 청춘에게 Go함 오가다 최승윤 대표
82 영화 만물상 <사도>
84 책 한 모금 뉴스 한 스푼 <국가는 잘 사는데 왜 국민은 못 사는가> <빚 권하는 사회 빚 못 갚을 권리>
85 나도 작가 모로코에서 온 방낙타
86 알아두면 좋을 법 부양의무
88 언젠가는 글로소득 <철의 꿈> 1화
90 팬심으로 베이스볼 허구연의 남자, 허구연의 한국 야구
94 빅판수칙&판매안내

신사역엔 빅이슈 판매원도 있고 이승기도 있다

2월의 어느 날 저녁, 빅이슈 사무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빅돔(빅이슈 판매 도우미: 빅이슈 판매원들 옆에서 함께 빅이슈를 외치며 잡지를 판매하는 재능기부)을 부탁하는 전화였습니다. 몇 주나 전에 연락이 왔기 때문에 스케줄도 없었고, ‘꽤 오랫동안 빅돔을 못 했는데 언제 하지 언제 하지’ 하던 차라 당연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빅이슈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뭔가 특별한 빅돔입니다. 전화를 끊을 때가 되어서야 이승기씨와 함께하는 스타 빅돔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인지도가 높은 분들이 직접 일일 빅이슈 판매원 도우미가 되어 빅판들 곁을 지키는 ‘스타 빅돔’은 2011년 이지애 전 아나운서와 무한도전 조정 편 김지호 코치 이후 3년만의 일이라고 합니다. 지난 1월 18일 ‘다큐 3일’이라는 프로그램에 빅이슈가 소개되었고, 이승기씨를 비롯한 소속사에서 그 방송을 보고 먼저 빅이슈 측에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초상권 기부로 102호 표지를 빛내 주고, 또 도울 일이 있냐고 물었다는 이승기씨가 먼저 스타 빅돔에 대한 의사를 비추었다고 합니다.
 
이승기씨와 함께한 스타 빅돔은 지난 23일 월요일 오후 네 시에 신사역 8번 출구 앞에서 한 시간 가량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3시 50분에 도착했는데, 이미 판매지에는 사람들이 북적이었습니다. 이승기씨 소속사에서 팬클럽에 자그마한 공지를 띄웠고, 팬 분들이 벌써부터 자리를 한 것입니다. 줄을 서서 빅이슈를 구매하고, 길이 혼잡해지지 않게 질서 유지도 해주시면서 일일 스텝 역할까지 하셨던 팬 분들. 멋진 스타는 팬들도 멋진가 봅니다. 세 번, 네 번, 몇 번이고 줄을 다시 서면서 이승기씨가 건네는 빅이슈를 연거푸 사는 학생의 설레는 미소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미소 짓기도 했습니다.
 
이승기 빅돔_1

이승기씨의 스타빅돔은 예상대로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사무실에서 사전에 준비해온 잡지가 모두 팔려 급하게 추가로 가져오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이게 뭐냐고 묻기도 하고, ‘어머머’하며 줄에 합류해 잡지를 구매해갔습니다. 옆에서 “희망의 잡지 빅이슈입니다!”, “홈리스의 당당한 자활을 돕는 잡지 빅이슈를 판매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외치는데, 다른 빅돔 때보다 훨씬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신나게 할 수 있었습니다. SNS에는 ‘신사역 빅이슈판매지에 이승기 있다’라며 사진이 우수수 올라왔고, 실제로 지인에게서 “지금 신사역에 이승기 있대”라는 연락이 오기도 했습니다. 저는 웃으며 “거기 나도 있는데”라고 대답했지요.
 
이승기 빅돔_2

쌀쌀한 날씨에 한 시도 미소를 잃지 않고 빅이슈 판매원분들 곁을 지키는 이승기씨 모습을 보면서 잘 되는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다는 말에 새삼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행사 내내 싱글벙글 하시던 빅판분들의 표정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스타 빅돔이 빅이슈 자체에도 큰 홍보가 되고 도움이 되지만, 빅이슈 판매원분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수줍게 핸드폰 케이스에 받은 이승기씨 사인을 자랑하는 빅판님의 미소가 자꾸만 떠오릅니다. 이번을 시작으로 더 많은 분들이 스타 빅돔에 참여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승기 빅돔_3

자, 그래서 다음 스타 빅돔은 어떤 별이 자리를 빛내줄까요?
 
이승기 빅돔_4

《빅이슈》 신입기자, 김기자의 빅돔체험기

# 김기자의 빅돔 체험기

낭패다. 막상 닥치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단지 부끄러움 때문만은 아니었다. 사실 미안한 마음이 컸다.
두어 발치 앞에서 사랑의 모금에 대한 설명을 힘겹게 뿌리치고 온 그에게 ‘빅이슈’라는 말이 또 다른 피로감이 될까, ‘미안해서’
수많은 전단지를 정중히 사양하고 온 그녀에게 ‘빅이슈’라는 말을 건넴으로써 또 한번 거절의 미안함을 더하게 할것 같아, ‘미안해서’
카톡에 집중하며 지하철 계단을 오르는 학생에게 ‘빅이슈’라는 말이 대화를 방해하는 말이 될까봐, ‘미안해서’
사실 그런 감정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저번주 월요일까지 나는 이곳을 지나는 행인이 아니었던가.

 

빅이슈를 판매중인 빅판

옆의 빅판 선생님(빅이슈 판매원을 직원들은 선생님이라 부른다)을 봤다. 그는 허리굽혀 인사하면서 외치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세계10개국에서 팔리고 있는 소셜엔터테인매거진 빅이슈, 신간이 나왔습니다!” 지하철 출구가 가득 들어찰 정도의 인파가 그의 앞을 지나갔지만 사람들은 그의 말에 쉽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그의 말은 허공을 맴돌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세계10개국에서 팔리고 있는 소셜엔터테인매거진 빅이슈, 신간이 나왔습니다!” 두 번, 세 번, 대답없는 말의 반복. ‘멸시’와 ‘무의미’가 뒤엉켜 입구 주변을 매우고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의 눈빛만은 흔들림이 없었다. 누가 듣던 듣지 않건, 무시하며 없는 사람 취급을 하든 말던 상관이 없어보였다. 그는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있었고 구걸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잡지를 소개하고 있었다.
 
그에게 미안했다. 잡지를 팔려는 노력의 말이나 외침 없이 쭈뼛거린 것보다 더 미안한 건, 그가 홈리스인 것을 강조하며 사람들의 ‘자비(Mercy)’를 이용해 잡지를 팔려고 했던 나의 생각이었다. 그가 집이 없기 때문에 동정을 구하며 잡지를 팔아야 한다는 생각이 ‘오만한 편견’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생각을 고쳐먹었다. ‘빅돔’으로 함께 하는 동안만큼은 그의 스타일대로 당당하게 ‘빅이슈’를 외치며 도와드리기로.
 
먼저 ‘뻔뻔함’과 ‘당당함’을 구별해야 했다. 어떻게 뻔뻔하지 않으며 당당할 수 있을까. 빅이슈 판매에 있어 자신의 일에 당당하지만 상대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 그것이 뻔뻔함과 당당함 사이를 가르는 지점이 아닐까.
 
자신에게 당당하니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자신 있게 ‘빅이슈’를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제 마지막 과제가 남았다. 폐를 끼치는 것 같아 상대에게 미안하던 그 마음은 어떻게 해결할까. 물론 세상 시름 다 짊어진 표정의 사람에게 피로감만 더 안겨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여전히 있었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선 피로한 그에게 ‘빅이슈’는 기회다. ‘사랑의 기회’를 준다고 생각했다. 가슴 한켠에 있지만 잊혀진 이웃사랑의 실천, 인간의 근본적 감정인 ‘인류애’를 실천할 기회를 줌으로써 사랑의 기쁨을 누리게 돕는 잡지, 행복지수를 높이는 잡지가 ‘빅이슈’였다. 나의 커피 한잔 값이 누군가의 아버지인 그의 굶주린 배를 채우는 밥이 될 수 있고, 비 오는 판자촌의 지붕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빅돔 체험중인 김기자

“아름다운 당신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잡지, 꿈을 상실한 이들의 꿈을 일으키는 잡지 ‘빅이슈’,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은 더욱 따뜻해집니다.” 어느새 당당하게 외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주는 힘과 기쁨을 깨닫는 시간으로 하루가 채워졌다.

[FASHION] HER 차유람 | 빅이슈 91호

HER 차유람

당구 여신이다. 한국에서는 당구보다 그녀의 이름이 더 유명하다. 인터뷰나 방송은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지는 건 질색이다. 자신을 굳이 분류한다면 누가 뭐래도 스포츠 선수다.
그녀, 차유람이다.

PHOTOGRAPHER SANG HYUN PEAK STYLIST SUN YONG PARK
HAIR & MAKE UP MIN JI KIM EDITOR SONG HEE KIM MODEL YOU RAM 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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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SS BOSS RING,BANGLE CK JEWE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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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GREY YANG

차유람은 느리게, 하지만 단호하게 말을 이어가면서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옅은 갈색 눈동자는 흔들림이 없었다. 경기를 할 때 상대 선수의 눈을 보는 게 버릇이 돼서 그렇다고 한다. 싫은 건 싫다고 그 자리에서 솔직하게 말하고 자신의 의견은 전달하고야 마는 성격도 경기하면서 다져진 것. “기준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그냥 참고 넘어가도 괜찮은 부분은 굳이 얘기 안 해요. 하지만 제 생각대로 하는 게 맞다고 판단되면 말을 하는 편이에요. 대충 넘어가면 나중에 꼭 후회할 일이 생기더라고요”

차유람이 테니스를 그만둔 이유는 세계 최고가 될 수 없을 것 같아서였다. 신체 조건이 중요한 종목이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서양 선수를 따라갈 수 없을 것 같아서. 세계 1등이 못 될 것 같아서 그만둔 초등학생이라니. “어릴 때부터 승부욕이 많았어요. 선수에게 승부욕은 꼭 필요한데 그게 유별났던 것 같아요. 아버지도 그래서 당구를 추천하신 것 같아요. 지금은 오히려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당구는 다른 종목에 비해 은퇴 시기가 명확하지 않아요. 아마 제 스스로 ‘한계다’라고 느낄 때까지는 계속할 것 같아요. 꼭 당구를 고집해서가 아니라, 이게 제가 선택한 길이니까요. 선택한 거니까 끝까지 가보자. 뭐 이런 거예요”

인터뷰 전문은《빅이슈》91호 (9월 1일자 발행)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빅이슈 홈페이지에는 9월 11일 이후 공개됩니다.

[PEOPLE] ‘족구왕’ 배우 안재홍 | 빅이슈 91호

현재에서 만족 구하고 있네
‘족구왕’ 배우 안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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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영민 사진 차현주 (재능기부)

재수강, 토익, 인턴 등 할 것 많은 복학생이 족구를 한다. 등록금 고민이나 취업 걱정은 뒷전이다. “그런 것(족구) 하면 여자들이 싫어한다”는 말에, “남들이 싫어한다고 좋아한다는 걸 숨기는 것도 바보 같다”고 말한다. 우문기 감독의 ‘족구왕’이다.

이 영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입소문으로 군불만 때기를 1년여. 최근 정식으로 개봉했다. ‘명량’ 등 ‘큰 영화’들 틈바구니에 뛰어든 그 기개가 남들 토익 공부할 때 족구 하러 나서는복학생을 닮았다. 영화에서 복학생 홍만섭 역할을 맡은 배우 안재홍(28세)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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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은《빅이슈》91호 (9월 1일자 발행)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빅이슈 홈페이지에는 9월 11일 이후 공개됩니다.

[SPECIAL] 91호_파워 블로거, 그런데 말입니다

파워블로거, 그런데 말입니다

기획 김송희 도혜림 그림 김지선(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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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현재 활동하는 블로그는 766만 6천여 개.(블로그 차트, 2014년 8월 25일 기준) 그중 방문자 수가 일정 수준 이상인 블로거를 파워 블로거라 칭한다. 그런데 파워 블로거의 위세가 달라졌다. 몇 년 전만 해도 파워 블로거는 나름의 전문성과 공신력을 가진 1인 매체였다. 어디에 소속된 것도 아니고, 그저 좋아서 하는 일이니 그가 내놓는 정보에는 친근한 진심이 담겨 있을 거라고, 이웃들은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은 비아냥 삼아 파워 블로거를 파워 블로거지라고 부른다. 음식점에 가서 계산을 거부하며 자기 블로그 방문자 수를 들먹이는 블로거, 기업에서 수수료를 받고 인증되지 않은 제품의 공동구매를 알선하거나 금품을 제공받고 거짓 사용기를 써주는 일부 블로거 때문이다. 대가 없이 좋아서 시작했던 블로그가 이해관계와 얽히면서 빚어진 일이다. 물론 이것은 ‘몇몇’ 블로거에 해당하는 일이다. 그런데 마치 파워 블로거는 모두 그런 듯 비난하는 분위기까지 더해졌다. 진심으로 이웃들과 소통하며 즐거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들에게는 억울한 노릇.
그런데 과연 파워 블로거에게는 슈퍼 파워가 있을까? 블로그로는 어떤 수익 창출의 노력도 해선 안 되는 것일까? 블로그 안의 정보와 광고를 가려내는 방법은 무엇인가? 언제나 편하고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내 이웃의 블로그는 지금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진단했다.

파워 블로거가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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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송희 사진 황종원(재능기부)

파워 블로거 되기 어렵지 않아요. 당신도 파워 블로거가 될 수 있다! 파워 블로거가 되는 법 열 가지. 파워 블로거를 네 번 반복했다. 이 글은 ‘파워 블로거’ 검색하면 우선 상위에 검색될 거다.

누구나 가슴에 꼬불쳐놓은 블로그 하나씩은 있다. 처음 개설할 때에는 열심히만 하면 나도 파워 블로거쯤은 쉽게 될 수 있을 것 같다.(파워 블로그 들어가 보니 별것도 없네, 흥! 이 정도쯤이야 나도 쓰지. 라면서) 먹는 것, 입는 것, 반려동물 사진까지 정성들여 올려보고, 새벽 2시에 파도처럼 밀려오는 감성을 주체 못 하고 인생, 외로움에 대해 끼적이기도 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이효리가 아니고서야 일상다반사로는 하루 방문자 수 열 명 넘기 어렵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 그때부터 일반 블로거가 선택할 수 있는 항로는 두 가지다. 블로그를 방치하다가 잡초처럼 무성히 자란 광고 댓글이나 발견하게 되거나, 방문자 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핫이슈를 태그에 넣고 ‘파워 블로거 되는 비법’에 맞춰 포스팅을 열심히 하거나.

“나는 파워 블로그의 어머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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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도혜림 그림 이고운(재능기부)

소위 입소문 마케팅이라고 불리는 바이럴 마케팅은 ‘블로그나 카페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하여 기업의 신뢰도 및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구매 욕구를 자극시키는 마케팅 방식(네이버 시사상식사전)’이다.

이러한 마케팅을 위해 마케팅 회사들은 소위 파워 블로거라고 불리는 을님을 섭외하러 뛰어다니곤 한다. 클라이언트가 갑이라면 파워 블로거는 을, 그리고 마케팅 회사는 병이다. 파워 블로거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일거리를 제공하는 입장인 마케팅 회사가 왜 병이냐고? 이유는 간단하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실 블로그는 많다. 그러나 상위에 노출될 확률이 높은 파워 블로그는 적다. 여기서 갑을병정의 관계도가 형성된다.

어떤 파워 블로거는 얘기했다. “꾸준히 그리고 정성스럽게 나만의 포스팅을 하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 파워 블로거가 되어 있었어요”. 이 한 마디에는 파워 블로거가 되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이 담겨 있다. 꾸준히 포스팅할 것, 정성스럽게 포스팅할 것, 그리고 나만의 포스팅을 할 것. 말이야 쉽지 참 어려운 조건이다. 매일매일 공부하듯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인가.

그러나 실상 파워 블로거 되는 일? 그렇게 어렵지 않다. 고백컨대, 나는 한때 파워 블로그의 어머니였다. 기자가 되기 전 마케팅팀에서 일한 적이 있다. 내 업무는 주로 언론보도용 기사나 블로그, 카페 등에 게시할 콘텐츠를 기획·작성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이 일에는 콘텐츠를 게시할 파워 블로거 섭외 및 블로그 관리, 클라이언트 관리 등등의 일도 포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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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은《빅이슈》91호 (9월 1일자 발행)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빅이슈 홈페이지에는 9월 11일 이후 공개됩니다.

빅이슈 판매원 합창단 더빅하모니

LJI_8416사진 이재인 (재능기부)
 
빅이슈 판매원들과 4명의 아티스트가 함께 노래를 통해 회복의 시간을 모색하고 희망을 만들어가는 합창단, 더빅하모니! 더빅하모니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인 파견 지원사업을 통해 빅이슈코리아에 온 예술인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만나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눈게 벌써 4개월. 빅판들은 자신들의 인생경험에서 우러나는 내용의 가사를 직접 써서‘오 해피 데이’와 봄날밴드(홈리스밴드)의 곡인‘꽃피다’를 개사해 연습하고 있어요.

 

더빅하모니(사진_이재인)_(3)

더빅하모니는 지난 10월 25일 서울역에서 눈깜짝콘서트를 열기도 했습니다!
화성시 봉담읍 토토로 예술학교 학생들과 함께 시민들 앞에서 연습 중인 노래를 선보였어요.
 
더 열심히 연습해서 여러분께 선보일게요.
12월 4일 (목) 오후 7시 @신촌 창천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울려퍼질 우리의 목소리!
꼭 놀러오세요.
 
합창단 활동과 발표무대 마련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고자 11월 30일까지 500만원 모금을 목표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중입니다. 모금액은 연습실 대여비, 공연비, 의상비, 교육비 등으로 쓰입니다.
 
*크라우드펀딩 참여하기: http://goo.gl/2K6F4C
*크라우드펀딩 사용처: 합창단 활동을 위한 비용 (연습실 대여비, 공연비, 의상비, 교육비)
 
 

솔가 (음악감독, 싱어송라이터)

‘희망’이라는 단어가 낯선 2014년. 나는 또 다른 낯선 도시의 사람들을 만났다.
예술인복지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하고 내가 음악으로 만나가려고 했던 곳은 ‘음악’이 낯설다고 판단되던 시골마을 어느즈음이었다. 여행이 있었고, 낯선 마을이 있었고 순박한 공기가 살아있는 곳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내 발길은 돌연 내가 익숙한 서울의 한 도시로 옮겨졌다.
 
이 도시안에서 ‘음악’ 그 자체만이 아니라 ‘삶’ 그 자체가 낯설어진 사람들, 그러나 다시 그 삶을 부여잡으려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 있었다.
 
노숙인, 행려자, 거리의 천사…등등 많은 말들로 설명되는 거리의 사람들이 모인 곳 ‘빅이슈코리아’
 
2014년 프로젝트를 위해 나는 다시 새로운 도전이 있는 곳, ‘빅이슈코리아’의 합창단을 만났다.
낯설음, 설레임, 불편함, 그러나 유쾌한 한바탕 웃음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알지 못하지만, 서로를 향한 뜻모를 믿음이 조금씩 생겨나고 서로 눈을 마주치며 웃을 수 있게 되고 노래하는 그 순간만큼은 내게 그분들은 치열하고 즐거운 삶의 한가운데 서 있는 그 누구보다 열정많은 인생이다.
그래서 ‘오, 해피데이’를 노래하는 그분들의 모습이, ‘나의 봄을 피워줘~’라고 외치는 그분들의 노랫말이 마음안에 진심으로 와 닿아간다.
 
12월 4일, 나는 그 누구보다 더빅하모니를 참여하는 우리 스스로의 변화를 기대한다. 그리고 그 순간을 기다린다.
우리들 스스로가 무대위에서, 노래 가운데 살아 있을 그 단 한순간의 찰나를..
 

미유 (홈리스밴드 봄날 밴드 객원보컬)

빅이슈와 함께 더 빅하모니 프로젝트를 진행한지도 4개월이 넘어가네요. 문득, 빅하모니가 탄생하던 7월 30일 오디션날이 떠오릅니다.
각각 다른 목소리와 개성을 가진 분들이 모여서 어떻게 하모니를 구성해갈지..협업 예술인들과는 어떻게 어울려 이 작업을 해나가야 할지..
설레면서도 동시에 걱정이 되었었거든요.
 
하지만, 매주 모여 연습이 진행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만큼 목소리가 어우려져 가더라구요.
노래를 부르는 것 뿐 아니라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가며 함께 가사를 만들고, 하나의 노래를 완성해가는 작업을 통해 녹록지 않았던 자신의 삶을 보다듬어가고 각자의 삶이 녹아든 노래로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어 내는 이 작업은 우리 개인 뿐 아니라 열심히 달려만 오다 상처 투성이가 되어버려 따뜻한 소통의 기쁨을 많이 잃어버린 지금의 사회에도 뭉클한 메세지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크진 않아도 그런 작은 울림들이 모인다면, 세상은 보다 따뜻해지겠지요. 빅하모니가 그런 그림중 작은 모자이크 하나를 완성해가고 있어요. 매주 수요일 오전에 모여 맞춰가는 하모니가 12월 4일, 세상에 아름답게 울려퍼지길 기대하며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강지숙 (단편 미드나잇썬 연출)

저는 빅하모니에서 영상기록을 담당하고 있는 강지숙 입니다. 빅하모니의 모습을 꾸준히 기록하고 그 속에서 이야기를 엮어내는 게 저의 역할입니다. 어느새 카메라를 들고 빅하모니를 촬영한지도 4개월이 지나갑니다.
그 사이에 참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계절이 몇 차례 바뀌었고, 빅하모니에는 자연스럽게 ‘진짜’ 멤버만 남았습니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을지 몰라도, 지금은 그 누구보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빅판 선생님들 입니다.
 
서툴고 느리지만 차근차근 가사를 외우고, 악보 보는 게 익숙하지 않아 음정과 박자를 통째로 외우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하모니를 만든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 어쩌면 노래를 잘 못하는 합창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선생님들은 이미 자기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말할 용기를 얻고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매주 선생님들의 진지한 표정을 카메라에 담으며 그 힘을 느낍니다.
그리고 저 역시도 힘을 얻습니다.
제가 느끼는 이 힘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THE BIG SMART(홈리스, 소셜미디어로 세상과 소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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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중고 스마트폰이 누군가를 세상과 소통하게 합니다”

 
중고 스마트폰을 빅이슈에 기증해주세요.
<홈리스 소셜 미디어 교육>을 통해사회와 홈리스의 스마트한 소통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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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가 사용가능한 모든 스마트폰
 

기부혜택

1. <빅이슈> 최신호 발송 (3개월간)
2. 빅이슈 행사 우선 초청
 

진행계획

스마트폰 기증 캠페인, 홈리스 소셜 미디어교육생 모집
홈리스 소셜 미디어 교육 (BCPF 콘텐츠학교, 미디어교육연구소)
스마트폰 개통
 
 
주관: 빅이슈코리아
공동주최: 서울특별시, BCPF 콘텐츠학교, 미디어교육연구소
후원: <<빅이슈>> 독자, KT IT서포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