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 1월, 2016

《빅이슈》125호 The Big Issue Korea No.125 (2016년 2월 1일자 발행) – 데이비드 보위

125호 S

하늘의 별이 된 데이비드 보위의 삶을 되돌아 봅니다.

 

 

12 조용철의 포토레터
13 오버 더 트렌드  사물과 기억, 그 견고한 관계
14 아날로그 감성  ‘짱구 청소년 오락실’에 관한 마지막 기록
18 덕후들의 영업릴레이  이디오테잎 디구루의 <스타워즈>
24 일리야의 토크토크  당신의 진짜 진로는?
26 히치하이커  여행, 그 이상의 무엇 <미국 뉴멕시코 여행 1편>
32 숨은 글 찾기
33 올드 앤드 굿  한복의 자존심, 이영희 디자이너
40 커버스토리  우주로 돌아간 ★ 데이비드 보위
48 多문화 多보기  북유럽, 액추얼리
52 with 펫
53 스페셜  오늘을 사는 지혜, 전통의 힘
60 트렌드 리포트  천연 재료로 겨울 피부 가꾸기
64 나쁜 독백 Ι  떠든 사람 · 김경주
66 오브제 클로즈업  <유스 Youth>
68 나쁜 독백 Ⅱ  완전범죄 소녀 · 오세혁
70 신간 & 헌간
72 달팽이 마을  주먹
74 해외통신원  인도 여성들의 ‘재스민 혁명’
78 워킹 블루  일용직 건설 노동
80 아이 러브 사커  혼돈의 EPL을 집어삼킨 ‘레스터 시티’의 바디 어택
82 티켓 박스  <반 고흐 인사이드> 외 공연 · 전시 모음
86 기억이여 먹어라  락희옥의 육전
87 헬로 헬스  창문을 열자
88 반려동물과 the 소통하기  강아지를 유혹하는 설날 음식
90 그림여행
91 알고 쓰고
92 기억의 지도  이태환의 ‘기억에 대하여’
94 빅판 수칙 & 판매지 안내

2015 응답했다 스타빅돔 – 배우 이승기, 이서진

무엇이든 꾸준히 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것이 자신을 위한 일이 아니라면 더 그렇겠죠. 지난 2015년 12월 8일 배우 이승기, 이서진 씨가 광화문거리에서 빅이슈 판매원분들과 거리에 섰을 때 유독 고마웠던 건 그래서일 겁니다. 2015년 1월 방영된 <다큐 3일-두 번째 걸음마, 빅이슈코리아> 편을 보고 소속사에서 처음 연락 왔을 때만 해도 이렇게 지속적으로 《빅이슈》에 관심 가져줄 줄은 전혀 몰랐거든요. 시작은 이승기 씨였어요. 102호(2015년 2월 15일자) 표지모델로 재능기부를 한 것도 모자라 직접 판매 도우미로 나서며 2011년 이지애 전 아나운서, 무한도전 조정 편 김지호 코치 이후 명맥이 끊긴 ‘스타 빅돔(빅이슈 판매원 도우미)’을 되살렸죠. 곧이어 이서진 씨도 107호(2015년 5월 1일자) 표지모델로 《빅이슈》와 인연을 맺었고요. 얼마 전에는 빅판(빅이슈 판매원)분들의 겨울나기를 응원하며 두 분이서 방한복을 보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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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얘기겠지만 그날 광화문 7번 출구 앞에는 많은 사람이 모였어요. 예정된 행사 시작시간이 오후 4시였는데 일찍부터 사람들로 붐볐죠. 첫째로 줄을 선 분은 오전 11시에 오셨대요.  이승기 씨가 처음 빅돔 했을 때 못간 게 너무 아쉬워서 서둘러 나왔다고 하시더라고요.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인기 많은 연예인들답게 길게 늘어선 줄엔 교복 차림의 중학생부터 그 추운 날 한복을 입은 여성분들을 거쳐, 어머님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계셨어요. 들뜬 저는 평소 이 자리에서 판매하는 빅판께 많이 팔릴 걸 기대하고 계신지 여쭸죠. 빅판분은 “그런 건 모르겠고 그냥 고마운 마음만 든다”는 현답을 내려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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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많은 분들의 모습을 봤어요. 두 분의 등장과 동시에 급격히 밝아지던 표정, 턱없이 짧은 만남에도 감격하는 얼굴, 아쉬움에 몇 번씩 다시 줄로 향하던 걸음. 악수와 함께 행해진 고해성사(“지금 시험기간이에요”)와 간증(“고3인데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좋아했어요”), 그리고 간간이 들려오는 충언(“활동 좀 하세요. 사이버연예인인 줄”)을 듣는 것도 즐거웠죠. 한 사람의 존재가 이렇게 많은 이들에게 활기와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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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성공적으로 끝났어요. 언제나처럼 “《빅이슈》 파이팅!”을 외치며 단체사진을 찍는 걸로 마무리됐죠. 한 시간동안 자리를 지켜준  이승기, 이서진 씨로 인해 많은 분들이 한 번더 빅이슈를 말하게 되고, 한 번더 빅이슈를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재능기부

  • 사진 –  photographer.Lee Kyeongmin
  • 글     – 배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