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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HER 차유람 | 빅이슈 91호

HER 차유람

당구 여신이다. 한국에서는 당구보다 그녀의 이름이 더 유명하다. 인터뷰나 방송은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지는 건 질색이다. 자신을 굳이 분류한다면 누가 뭐래도 스포츠 선수다.
그녀, 차유람이다.

PHOTOGRAPHER SANG HYUN PEAK STYLIST SUN YONG PARK
HAIR & MAKE UP MIN JI KIM EDITOR SONG HEE KIM MODEL YOU RAM 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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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SS BOSS RING,BANGLE CK JEWE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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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GREY YANG

차유람은 느리게, 하지만 단호하게 말을 이어가면서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옅은 갈색 눈동자는 흔들림이 없었다. 경기를 할 때 상대 선수의 눈을 보는 게 버릇이 돼서 그렇다고 한다. 싫은 건 싫다고 그 자리에서 솔직하게 말하고 자신의 의견은 전달하고야 마는 성격도 경기하면서 다져진 것. “기준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그냥 참고 넘어가도 괜찮은 부분은 굳이 얘기 안 해요. 하지만 제 생각대로 하는 게 맞다고 판단되면 말을 하는 편이에요. 대충 넘어가면 나중에 꼭 후회할 일이 생기더라고요”

차유람이 테니스를 그만둔 이유는 세계 최고가 될 수 없을 것 같아서였다. 신체 조건이 중요한 종목이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서양 선수를 따라갈 수 없을 것 같아서. 세계 1등이 못 될 것 같아서 그만둔 초등학생이라니. “어릴 때부터 승부욕이 많았어요. 선수에게 승부욕은 꼭 필요한데 그게 유별났던 것 같아요. 아버지도 그래서 당구를 추천하신 것 같아요. 지금은 오히려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당구는 다른 종목에 비해 은퇴 시기가 명확하지 않아요. 아마 제 스스로 ‘한계다’라고 느낄 때까지는 계속할 것 같아요. 꼭 당구를 고집해서가 아니라, 이게 제가 선택한 길이니까요. 선택한 거니까 끝까지 가보자. 뭐 이런 거예요”

인터뷰 전문은《빅이슈》91호 (9월 1일자 발행)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빅이슈 홈페이지에는 9월 11일 이후 공개됩니다.

[PEOPLE] ‘족구왕’ 배우 안재홍 | 빅이슈 91호

현재에서 만족 구하고 있네
‘족구왕’ 배우 안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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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영민 사진 차현주 (재능기부)

재수강, 토익, 인턴 등 할 것 많은 복학생이 족구를 한다. 등록금 고민이나 취업 걱정은 뒷전이다. “그런 것(족구) 하면 여자들이 싫어한다”는 말에, “남들이 싫어한다고 좋아한다는 걸 숨기는 것도 바보 같다”고 말한다. 우문기 감독의 ‘족구왕’이다.

이 영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입소문으로 군불만 때기를 1년여. 최근 정식으로 개봉했다. ‘명량’ 등 ‘큰 영화’들 틈바구니에 뛰어든 그 기개가 남들 토익 공부할 때 족구 하러 나서는복학생을 닮았다. 영화에서 복학생 홍만섭 역할을 맡은 배우 안재홍(28세)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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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은《빅이슈》91호 (9월 1일자 발행)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빅이슈 홈페이지에는 9월 11일 이후 공개됩니다.

[SPECIAL] 91호_파워 블로거, 그런데 말입니다

파워블로거, 그런데 말입니다

기획 김송희 도혜림 그림 김지선(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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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현재 활동하는 블로그는 766만 6천여 개.(블로그 차트, 2014년 8월 25일 기준) 그중 방문자 수가 일정 수준 이상인 블로거를 파워 블로거라 칭한다. 그런데 파워 블로거의 위세가 달라졌다. 몇 년 전만 해도 파워 블로거는 나름의 전문성과 공신력을 가진 1인 매체였다. 어디에 소속된 것도 아니고, 그저 좋아서 하는 일이니 그가 내놓는 정보에는 친근한 진심이 담겨 있을 거라고, 이웃들은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은 비아냥 삼아 파워 블로거를 파워 블로거지라고 부른다. 음식점에 가서 계산을 거부하며 자기 블로그 방문자 수를 들먹이는 블로거, 기업에서 수수료를 받고 인증되지 않은 제품의 공동구매를 알선하거나 금품을 제공받고 거짓 사용기를 써주는 일부 블로거 때문이다. 대가 없이 좋아서 시작했던 블로그가 이해관계와 얽히면서 빚어진 일이다. 물론 이것은 ‘몇몇’ 블로거에 해당하는 일이다. 그런데 마치 파워 블로거는 모두 그런 듯 비난하는 분위기까지 더해졌다. 진심으로 이웃들과 소통하며 즐거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들에게는 억울한 노릇.
그런데 과연 파워 블로거에게는 슈퍼 파워가 있을까? 블로그로는 어떤 수익 창출의 노력도 해선 안 되는 것일까? 블로그 안의 정보와 광고를 가려내는 방법은 무엇인가? 언제나 편하고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내 이웃의 블로그는 지금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진단했다.

파워 블로거가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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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송희 사진 황종원(재능기부)

파워 블로거 되기 어렵지 않아요. 당신도 파워 블로거가 될 수 있다! 파워 블로거가 되는 법 열 가지. 파워 블로거를 네 번 반복했다. 이 글은 ‘파워 블로거’ 검색하면 우선 상위에 검색될 거다.

누구나 가슴에 꼬불쳐놓은 블로그 하나씩은 있다. 처음 개설할 때에는 열심히만 하면 나도 파워 블로거쯤은 쉽게 될 수 있을 것 같다.(파워 블로그 들어가 보니 별것도 없네, 흥! 이 정도쯤이야 나도 쓰지. 라면서) 먹는 것, 입는 것, 반려동물 사진까지 정성들여 올려보고, 새벽 2시에 파도처럼 밀려오는 감성을 주체 못 하고 인생, 외로움에 대해 끼적이기도 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이효리가 아니고서야 일상다반사로는 하루 방문자 수 열 명 넘기 어렵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 그때부터 일반 블로거가 선택할 수 있는 항로는 두 가지다. 블로그를 방치하다가 잡초처럼 무성히 자란 광고 댓글이나 발견하게 되거나, 방문자 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핫이슈를 태그에 넣고 ‘파워 블로거 되는 비법’에 맞춰 포스팅을 열심히 하거나.

“나는 파워 블로그의 어머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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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도혜림 그림 이고운(재능기부)

소위 입소문 마케팅이라고 불리는 바이럴 마케팅은 ‘블로그나 카페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하여 기업의 신뢰도 및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구매 욕구를 자극시키는 마케팅 방식(네이버 시사상식사전)’이다.

이러한 마케팅을 위해 마케팅 회사들은 소위 파워 블로거라고 불리는 을님을 섭외하러 뛰어다니곤 한다. 클라이언트가 갑이라면 파워 블로거는 을, 그리고 마케팅 회사는 병이다. 파워 블로거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일거리를 제공하는 입장인 마케팅 회사가 왜 병이냐고? 이유는 간단하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실 블로그는 많다. 그러나 상위에 노출될 확률이 높은 파워 블로그는 적다. 여기서 갑을병정의 관계도가 형성된다.

어떤 파워 블로거는 얘기했다. “꾸준히 그리고 정성스럽게 나만의 포스팅을 하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 파워 블로거가 되어 있었어요”. 이 한 마디에는 파워 블로거가 되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이 담겨 있다. 꾸준히 포스팅할 것, 정성스럽게 포스팅할 것, 그리고 나만의 포스팅을 할 것. 말이야 쉽지 참 어려운 조건이다. 매일매일 공부하듯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인가.

그러나 실상 파워 블로거 되는 일? 그렇게 어렵지 않다. 고백컨대, 나는 한때 파워 블로그의 어머니였다. 기자가 되기 전 마케팅팀에서 일한 적이 있다. 내 업무는 주로 언론보도용 기사나 블로그, 카페 등에 게시할 콘텐츠를 기획·작성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이 일에는 콘텐츠를 게시할 파워 블로거 섭외 및 블로그 관리, 클라이언트 관리 등등의 일도 포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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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은《빅이슈》91호 (9월 1일자 발행)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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