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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슈 판매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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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입구역 5번

신영순 빅판

2019.06.19

본인보다 신입 빅판들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 건대입구 5번 출구 ‘신영순’ 빅판의 이야기

​“난 떳떳하다.”
“내가 일해서 스스로 돈을 벌고 있다.”​

 

01. 빅판 활동을 시작한 계기?

동생과 함께 살던 집에 불이 났어요. 남의 집에 불을 냈으니 돈 한 푼 없이 쫓겨났어요. 그때부터 안산, 수원을 시작으로 영등포, 종로 일대를 전전하며 무료 급식으로 생활을 유지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빅이슈 빅판 모집 전단을 받게 되었고 현재 3년 넘게 빅판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KBS에 빅이슈 관련 방송이 나오면서 가족들이 제가 빅판 활동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창피하니까 그만둬.”

제 판매지로 친척들이 찾아와 처음 건넨 말이었어요. 어떻게 지내는지 식사는 잘하는지는 물어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얘기했죠.

“난 떳떳하다.” “도둑질도 아니고 내가 일해서 스스로 돈을 벌고 있다.”

02. 빅판 활동 중 가장 행복했을 때?

신입 빅판들이 들어오면 제가 먼저 다가가요. 이 밥 먹자고 하면 대부분 처음에는 싫다고 해요. 그래도 한 번 밥을 먹고 나면 친해지고 빅판 활동에도 금세 적응해요. 제가 먼저 경험을 했으니 새로 온 빅판들이 어떤 부분을 힘들어할지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어요. 그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어엿한 빅판으로 정착하는데 제가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뿌듯하고 기뻐요.

 

03. 현재 갖고 있는 목표나 꿈이 있다면?

노후 자금을 꾸준히 저축해서 고향인 파주에 정착하고 싶어요. 친척들도 파주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제가 준비가 되었을 때 파주로 가서 모두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04. 함께 빅이슈 판매 활동을 하는 빅판들에게 한마디?

‘참아라, 잡지는 팔릴 때도 안 팔릴 때도 있다. 조금만 견뎌라.’

하루에 한 권만 팔릴 때도 있어요. 그런 날은 저도 짜증나죠. 제 판매지 주변 상인 분들도 장사가 안 된다고 힘들다는 소리를 자주해요. 그럴 때마다 제가 얘기해요.

“내일도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렇게 얘기해 드리면 오히려 음료수를 사들고 오셔서 힘내시라고 감사하다고 해주세요. 가끔 밥을 같이 먹자고도 해주시고요. 다른 빅판분들도 하루하루 스트레스 받지 말고 긍정적으로 일했으면 좋겠어요.

05. 빅이슈를 구매해주시고 자원봉사로 힘을 주시는 분들께 한마디?

신간이 나올 때마다 오셔서 구매해 가시는 분, 제주에서 오셔서 주변에 나눠드린다고 여러 권씩 구매해 가시는 분, 꼭 구매를 안 하시더라도 지나가시면서 인사를 건네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많아요. 심지어는 돈을 쥐어주시거나 제 불편한 이를 무료로 치료해 주시겠다는 분들도 계셨어요. 이런 분들께는 정말 감사하지만 제가 벌어서 스스로 하나하나 고쳐나가겠다고 말씀드렸죠. 진심으로 모두 감사드리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제가 더 열심히 살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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