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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43 빅이슈

여성 창작자와 여성 홈리스를 연결하라

2021.02.02 | 여성 홈리스가 직접 만든 마그넷 보실래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취약계층들은 더욱 복지의 사각지대에 몰리고 있다. 특히 고용이 불안정했던 2030 여성들은 일자리를 잃거나 주거가 더욱 불안정해지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자살률이 올라가는 등 안타까운 뉴스들이 이어지기도 했다. 빅이슈 역시 여성 홈리스를 위해 무얼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지만 소소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LH와 ‘소셜벤처 성장지원사업’을 진행하게 된 빅이슈가 작은 기회라도 여성 창작자와 여성 홈리스들에게 나눠 주기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이 줄어든 프리랜서 여성 창작자들에게는 일을 제공하고 여성 홈리스들에게는 창작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

지난 1월 6일 서울혁신파크 상상청에서는 공예 아티스트 최주현 씨의 지도 아래 여성 홈리스들이 직접 자석과 목공예를 활용한 마그넷을 만드는 원데이클래스가 진행되었다. 이날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지켜 2인과 3인으로 반을 나누어 최소한의 인원으로 클래스가 진행되었다. 더욱 많은 여성 홈리스들에게 참가 비용을 주고 클래스에서 작업물을 만드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의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혹한의 동절기, 여성 홈리스들에게 비용 보조와 함께 직접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볼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하고자 만든 행사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수차례 행사가 지연되었기에 더는 미룰 수가 없는 상황.

이런 목공예 작업이 처음이었던 여성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낯설고 힘들어했지만, 배운 대로 차근히 따라 하면서, 하나의 예술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체험하더니 클래스 막바지에는 눈빛을 반짝이면서 ‘마지막까지 직접 하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이날 여성 홈리스들이 만든 마그넷은 2월에 오픈될 빅이슈 텀블벅 ‘홈 스윗 홈’을 통해 리워딩 상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홈 스윗 홈’은 여성 창작자와 여성 홈리스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여성 창작자들이 만든 굿즈와 잡지를 빅이슈가 텀블벅을 통해 판매할 예정. 향후 빅이슈는 작게라도 여성 홈리스를 위한 크고 작은 행사들을 기획해나갈 계획이다.


빅이슈
사진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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