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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72 빅이슈

안양예고 미술과 동아리 ‘블랭크’의 빅이슈 판매원 초상화 프로젝트

2022.04.07

얼마 전 빅이슈 사무실에는 아주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바로 안양예술고등학교 미술과 동아리 ‘블랭크’ 소속 학생들이 제작한 빅이슈 판매원 초상화입니다. 어떤 판매원의 초상화인지 단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뛰어난 그림 실력에 빅이슈의 직원들 모두 놀랐습니다. 또한 주거취약계층의 자립을 응원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 그림을 그려준 학생들의 그 마음이 어찌나 아름다운지요. ‘블랭크’의 이효은·조연수 학생, 그리고 동아리 지도교사 한기훈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어떤 계기로 빅이슈 판매원 초상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었나요?
한기훈 동아리를 개설하면서 ‘어떤 활동으로 학생들의 전공을 살려 재능기부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에 빅이슈에 재능기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대면 봉사활동이 힘든 시기라 빅판분들의 초상화를 제작해 전달하는 게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코로나19 시기에 더욱 힘들 빅판분들에게 작은 기쁨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빅이슈를 어떻게 알게 되셨어요?
한기훈 잡지를 종종 구매했어요. 한 4년쯤 전에는 저희 집 고양이 사진이 《빅이슈》에 실린 적도 있답니다.(웃음)
이효은·조연수 학교 도서관에서 처음 《빅이슈》 잡지를 접했고, 잡지 표지 일러스트를 보면서 막연하게 우리도 이런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빅판 초상화를 그리는 과정 중에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한기훈 코로나19 시기라 동아리 활동이 불가피하게 비대면으로 진행되곤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을 집으로 가져가서 완성해 오는 친구들의 열정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물감, 소묘, 색연필, 디지털 드로잉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동아리원 개개인의 독창성이 그림에 드러난 것 같아 뿌듯했어요.

실제 인물을 그림으로 담아내는 일은 쉽지 않은 작업인데요. 초상화를 그리며 특히 유의했던 점이나 어려웠던 점이 있었을까요?
한기훈 미술을 전공하고 있지만 아직은 학생들이기 때문에 작품 제작 과정에서 진지함을 잃지 않게 하는 일이 가장 신경 쓰였어요. 그리고 초상화라는 것이 좋은 취지와는 별개로 일단은 닮게 그려야 하기에 지도 교사로서 그림의 퀄리티가 잘 나올 수 있게끔 격려하는 일이 중요했어요.
이효은·조연수 이 초상화를 받는 판매원분들이 기쁨과 에너지를 받으셨으면 했기에 작품에서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연출하는 점에 특히 중점을 두었어요. 코로나19 시기라 모여서 작업할 시간이 극히 적어서 따로 시간을 들여야 했다는 게 어렵긴 했어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정성 들여서 빅이슈 판매원 초상화를 제작해주셨는데요. 작품을 완성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한기훈 지난 1년간 빅이슈에 재능기부를 기획하고 실제로 빅이슈와 연락이 돼서 작품을 통해 재능기부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안양예술고등학교 미술과 학생들의 그림이 《빅이슈》에 실린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랍고 뿌듯해요.

마지막으로 빅이슈에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한기훈 안양예술고등학교 미술과 학생들에게 이러한 기회를 주신 빅이슈 관계자분들을 비롯해 새 삶을 위해 노력하는 빅판분들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빅판분들과 빅이슈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께 저희의 열정과 노력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여 학생(가나다순)
김다흰 김유림 김지성 김하늘 류지민 박성희 방영채 배소연
송다연 오선민 윤규빈 윤종백 이효은 임지윤 위지우 전연수
조수아 조연수 최예원
지도교사 한기훈

※ 더 많은 사진과 기사 전문은 매거진 '빅이슈'272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 윤나은 | 그림제공. 한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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