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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구본춘 前 빅이슈 판매원을 추모하며..

전(前) 빅이슈 판매원 구본춘 님께서 작고하셨습니다.

강서구에 위치한 자택(임대주택)에서 돌아가셨고(사망 일시는 7월 30일 이후로 정확한 일시와 원인은 경찰서에서 확인 중에 있습니다), 사망 후 가족과 연락이 닿아 유가족 분들께서 장례를 치르기로 하셨습니다.

 

고인은 2010년 9월 즈음 종로2가 사거리에서 빅이슈 판매원을 시작하셨고, 포기와 도전을 반복하며 2018년 8월까지 활동하셨습니다.

 

2010년 7월, 영등포에 위치한 무료급식소 ‘토마스의집’에서 빅이슈 판매원 모집 전단을 받으시고 함께 노숙 생활을 하던 분과 빅이슈 사무실에 방문하시면서, 빅이슈와 인연을 맺게 되었던 분입니다.

 

마음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여러 아픔을 가지고 계셨기에 타인에게 마음을 잘 열지 않는 분이셨지만, 빅이슈 안에서 만큼은 마음을 나눈 동료들에게 우스갯소리도 많이 하시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한번은 50대 아저씨 몇 분이 같이 오셔서 묻더라고요. 진짜로 홈리스에게 수익의 절반이 가냐고요. 못 믿겠어서 못 사겠다고. 그래서 그랬죠. 이 잡지를 못 믿겠으면 나를 믿으세요. 내가 홈리스였고 나는 이걸로 희망을 갖고 살고 있다고요. 그랬더니 그럼 믿겠다고 하시더니, 그 뒤에 다시 와서 독자가 되었어요. 하하하.”

- 《빅이슈》 2011년 3월 호 <우리 동네 빅판: 구본춘 빅판 편> 중에서

 

 

“애들 여덟 명하고 아줌마 두 명이서 오더라고, 아줌마 한 명이 ‘줄서라 애들아~’ 그러니까 딱 서는 거야. 내 앞에서.

“한 명씩 해서 아저씨한테 잡지 하나씩 달라고 그래~ 이거 좋은 거야” 아줌마가 그러더라고요. 애들 한다는 소리가 “빵꾸똥꾸 아저씨~ 하나만 주세요~”

나중에 애들 가고 나서 한 30분 동안 웃음이 나와가지고 끊이지 않더라고.”

- 《빅이슈》 2011년 3월 호 <우리 동네 빅판: 구본춘 빅판 편> 인터뷰 스케치 영상 중에서

 

 

“못해도 좋다 이거야, 못해도. 열심히 하는 의지, 그걸로 막 박수를 쳐주고, 격려해주고, 서로 이렇게 포옹해주고 그러더라고요. 그렇게 응원해주더라고요.”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홈리스월드컵 국가대표팀의 참여 선수 소감 영상 중에서(00:26~00:35)

 

 

불우했던 경험과 사람에 대한 상처는 다 잊고,

좋았던 순간만 떠올리시며 하늘나라에서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2021. 8. 3.

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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