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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은 들어봤어도 홈리스월드컵은 생소할 것이다. 홈리스월드컵은 전 세계 주거취약계층이 각 나라를 대표해 출전하는 유일무이한 스포츠 행사다. 영화 <드림>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2010년 브라질 홈리스월드컵 첫 출전기를 스크린으로 그려냈다. 혹 홈리스월드컵이 단순히 영화 속 시시콜콜한 신파라고 치부하면 그건 오해. 2023년 새크라멘토 홈리스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이야기는 진짜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발대식 현장을 살펴봤다.
대한민국 홈리스월드컵 공식 주관사면서 홈리스의 자립을 지원하는 빅이슈코리아가 2023년 새크라멘토 홈리스월드컵에 출전했다. 지난 7월 5일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는 출전을 축하하는 발대식이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4년 만에 개최된 행사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올해 대한민국 대표팀에 선발된 총 일곱 명의 선수는 울산, 광주, 서울 등의 청소년 및 청년 주거취약계층으로 구성됐다. 선수단은 세 차례 합숙 훈련을 통해 홈리스월드컵 경기 적응 훈련을 하며 출전 준비를 마쳤다.
이번 발대식은 선수 선발부터 출전까지 홈리스월드컵의 취지에 공감하는 많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특히 후원사인 블럭나인 대표 손영환은 “삶의 무수한 물음표들을 홈리스월드컵을 통해 느낌표로 바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전했다. 홈리스월드컵은 ‘홈리스 상태에 놓이는 이들이 없는 세상‘을 비전으로 2003년에 시작됐고, 매회 50여 개국 50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하는 국제 대회다. 빅이슈코리아는 대회 이후에도 참여 선수들이 더 나은 삶을 꿈꾸며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후속 프로그램을 기획해나가고자 한다.
후원문의 02-2069-1125 | [email protected]
글. 김선화·김정근 | 사진. 김화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