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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작은 관심이 만드는 변화, R.C.H와 빅이슈코리아의 약속

2026.10.26

홈리스와 주거권을 배우고 실천하는 청소년 사회참여 모델

누구나 존엄한 삶을 누리고, 안정적인 주거와 자립의 기회를 얻는 사회. 그런 사회는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작은 실천을 함께 이어갈 때 한 걸음씩 가까워진다. 지난 8월 5일, R.C.H(Resonet Creative Haus)와 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는 사회적 약자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마음을 모았다. 두 기관은 청소년들이 홈리스와 빈곤 문제를 개인의 상황만이 아닌 인권과 사회구조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더 나은 변화를 만드는 일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국제학교를 비롯한 국내외 학교에서 청소년 사회참여 동아리 ‘Big Issue Next Chapter’를 운영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동아리에서는 홈리스와 빈곤, 주거권에 대해 배우고, 현장 활동을 통해 빅이슈 판매원과 시민이 서로 만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간다. 여성 홈리스의 일경험을 넓히는 프로젝트와 빅이슈 판매 도우미인 ‘빅돔’ 활동, 빅이슈 정기구독 캠페인, 학생 주도의 후원 모금 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홈리스와 주거권을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고, 교내 캠페인과 전시, 강연, 토론회 등을 통해 자신이 배운 것과 느낀 점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계획이다.

R.C.H의 나성은 대표는 코로나 이후 비대면에 익숙해져 있는 청소년에게 사회현상에 대해 단기적 관심을 넘어 지속적인 참여 구조를 마련할 필요성을 느낀다. 실제적인 경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ig Issue Next Chapter’를 통해 그리고 있는 것은 한 번의 참여로 끝나지 않는 활동이다. 배우고, 현장에서 만나고, 직접 프로젝트를 실행한 뒤 그 경험을 기록하고 나누는 과정이 다음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참여한 학생들의 콘텐츠와 홍보를 통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후배 양성과 국내외 학교와 관련 기관의 네트워크를 넓히고, 의미 있는 활동 사례도 함께 나눌 계획이다. 청소년의 작은 관심이 일회성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꾸준한 실천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오늘도 거리에서 자신의 힘으로 내일을 만들어가는 빅이슈 판매원이 있다. 그 곁에서 건네는 관심과 응원은 누군가의 자립을 향한 걸음에 힘이 될 수 있다. R.C.H와 빅이슈코리아는 ‘Big Issue Next Chapter’를 통해 청소년들이 홈리스의 존엄성을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함께할 예정이다. 작은 만남이 새로운 시선이 되고, 그 시선이 실천으로 이어질 때 사회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안정적인 주거와 자립의 기회를 누리는 사회를 향해, 청소년과 함께 그 다음 이야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글. 김다정 | 사진. 김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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