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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슈 판매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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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터미널역 8번

오현석 빅판

2019.06.25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누구보다 밝은 미소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고속터미널 8번 출구 ‘오현석’ 빅판의 이야기

“현석아, 더 밝은 모습으로 더 열심히 살자.
나태하고 게으르게 아무 의미 없이 살지 말자.”

 

01. 빅판 활동을 시작한 계기?

영등포 무료 급식소 ‘토마스의 집’에서 빅판 모집 전단을 받았어요. 한 달 치 고시원 비용을 지원해 준다는 말에 곧바로 빅판 활동을 시작했죠. 그때가 2010년 8월이었고 지금까지 빅이슈와 함께하고 있네요.

02. 빅판 활동 중 가장 행복했던 기억?

2011년에 임대주택에 입주했을 때가 가장 행복했어요. 제 보금자리가 생겼으니까요. 홈리스 월드컵 대표 선수로 브라질에 갔던 경험도 정말 기억에 남아요. 평소에 축구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해외에 간다는 것 자체가 매우 즐거운 일이었어요.

 

03. 기억에 남는 독자분들이 있다면?

먹을거리를 사 들고 잡지를 구매하러 오는 모녀가 계세요. 신간이 나올 때마다 찾아주시는 남성분도 계시고요. 모든 한 분 한 분이 정말 소중한 독자님들이시죠. 그분들이 없었다면 저도 중간에 그만뒀을 거예요. 힘들고 지칠 때마다 오셔서 구매해주시니까 버틸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해요. 모두.

04. 현재 갖고 있는 목표나 꿈이 있다면?

보일러 취급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새로운 직장에 취직하는 것이 목표예요. 지금은 빅판 활동에 전념하느라 공부는 못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자격증을 취득해서 멋지게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어요. 그 후에는 가족을 꾸리고 싶어요. 아내, 자식들에게 어엿한 가장이 되고 싶어요. 그때는 또 다른 삶의 행복이 생길 것 같아요.

 

05. 빅판 활동 전후 삶에 변화가 있다면?

삶의 방향이 확 바뀌었어요. 3년간 노숙 생활을 할 때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살았어요. 빅판 활동을 하면서는 독자분들에게 얻은 힘으로 삶에 대한 태도에 많은 변화가 생겼죠. 남들이 보면 별일 아닐 수 있지만 제힘으로 번 돈으로 살림살이를 하나씩 바꿔가는 것도 행복하더라고요. 스스로 제 삶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니까요.

06. 아직 빅이슈를 접하지 못한 홈리스분들에게 한마디?

빅이슈를 통해서 하루빨리 자립을 했으면 좋겠어요. 신입 빅판이나 오래 활동한 빅판이나 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오셔서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07. 본인에게 하고 싶은 말?

“현석아, 더 밝은 모습으로 더 열심히 살자.
나태하고 게으르게 아무 의미 없이 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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