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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45 빅이슈

작은 마음을 모아

2021.03.08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가면서 만남의 기회는 줄어들고 불안과 어수선한 분위기만이 남아 있는 요즘. 한 해의 시작점이자 한국의 가장 큰 명절 설이 다가왔지만 가까운 사람들과의 만남도 자제해야 하는 때이기에 빅이슈 판매원들에게 이번 명절은 더 외롭기만 하다.

그래서 빅이슈코리아 판매팀에서는 빅판들에게 작은 희망을 줄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바로 ‘해맞이 소원나무 만들기’와 ‘설빔 랜덤박스’. 사무실 내 빅판의 공간인 맞이방에 소원나무를 설치해, 오고 가며 2021년 한 해의 소원을 쓸 수 있게 했다. 빅판들은 ‘빅이슈 판매원 오래 활동하기’, ‘담배 끊기’ 등 일과 건강에 대한 바람, 그리고 ‘빅이슈 사옥 세우기’처럼 빅이슈의 미래까지 생각해 꾹꾹 눌러쓴 소망을 소원나무에 매달며 힘든 시국에도 지지 않는 희망을 전했다.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판매팀 김예나라 코디네이터는 특히 ‘판매원 오래 활동하기’라는 소원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곧 정식 빅판 전환을 앞두고 계신 분이 쓴 소원이에요. 전에 판매원을 하다가 그만둔 지 5년 만에 다시 오셨고 장애도 있으시기에 이번에 정식 빅판이 될 때까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신입 기간을 무사히 넘기신 데다가, 전에 눈 마주치는 것도 힘들어하시던 게 무색하게 코디들과 소통도 잘 해주시고 점점 의지 있는 모습을 보이고 계셔서 (소원을 보고) 코디들이 유난히 울컥했어요.

훈훈한 명절 분위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은 설빔이다.
판매팀은 후원 물품을 랜덤 박스에 포장해, 뽑기를 통해 무작위로 지급하기로 했다. 랜덤 박스에는 내복과 겨울용 바지, 넥워머 등 한파에도 거리에서 판매를 이어가야 하는 빅판들을 위한 방한 용품부터 비타민, 면도기, 가그린, 디퓨저 등 생활 전반에 필요한 물품이 알차게 담겼다. 1년 넘게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초유의 사태에도 자립 의지가 꺾이지 않기를, 설이 외롭지 않기를 바라는 빅이슈코리아의 작은 마음이 빅판들에게 가닿기를 바란다.


양수복
사진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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