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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95 컬쳐

크리스 파인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2023.03.17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확실히 난관을 극복하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편이라는 크리스 파인의 말에서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를 향한 애정이 느껴졌다. “모든 성장과 진화, 모험은 불편함을 견딜 용기에 있다.”고 말하는 미셸 로드리게즈에게서는 사뭇 진지함이 묻어났다. 영화 속에서 서로 다른 매력과 능력치로 모험을 헤쳐 나가는 두 사람은 실제로도 서로를 향한 신뢰가 전해졌는데, 마치 ‘언더독’들의 반란처럼 느껴지는 이번 영화가 어떤 도전이었는지 물었다.

오는 3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이하 <던전 앤 드래곤>, 감독: 조나단 골드스타인, 존 프랜시스 데일리)는 동명의 인기 게임을 영상화한 작품으로, 이유는 다르지만 하나의 목표로 모인 ‘에드긴’과 팀원들이 각자의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며 고군분투하는 액션 어드벤처 무비다. 영화 <스타트렉>과 <원더우먼> 시리즈로 영화 팬들에게 잘 알려진 배우 크리스 파인이 음유시인 에드긴 역을 맡았고, 그런 에드긴의 듬직한 동료인 바바리안 ‘홀가’ 역은 미셸 로드리게즈가 맡았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비롯해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그리고 <아바타> ‘트루디’ 역 등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맡아왔던 미셸 로드리게즈와 크리스 파인이 어떤 ‘티키타카’를 보여줄지 기대해본다.


ⓒ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한국의 팬들과 《빅이슈코리아》 독자들에게 안부 인사를 달라.
이렇게 인사하게 되어 반갑다. 재미있는 액션 영화를 선보이게 돼서 기쁘다. 이 영화가 팬들과 《빅이슈코리아》 독자들에게 멋진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던전 드래곤>과의 인연이 궁금하다.
게임 <던전 앤 드래곤>의 플레이어였던 조카들을 통해 처음 알았다. 나는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고, 창의적인지, 두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게임을 즐겼던 사람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던전 앤 드래곤>과 사랑에 빠지기를 기대한다.

음유시인 에드긴을 연기한 소감이 어떤가.
처음 대본을 읽고 감독님들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캐릭터의 목표가 무엇인지, 그것의 장애물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 외에는 준비하려 하지 않았다. 그 이상은 그저 현장에서 연기로 보여주는 것뿐이었다.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대사의 톤이었는데, 영화의 액션 신이 진지한 만큼, 유머도 마찬가지였다. 유머와 페이소스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큰 도전이었다.

당신이 바라본 에드긴의 성격은 어떤가?
에드긴은 긍정적이고, 열정적이다. 많은 남자들이 그렇듯, 유머를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용한다. 에드긴은 난관을 극복하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편이고 나는 이런 에드긴을 연기하는 것이 좋았다.

ⓒ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함께 작업한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훌륭했다. 부디 스크린에서 그게 잘 드러나길 바랄 뿐이다. 어떤 영화를 찍든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는 캐스팅을 제대로 하는 것인데, 조나단 골드스타인, 존 프랜시스 데일리 감독이 배우들을 아름답게 캐스팅했다. 우리는 잘 보여주고, 상상하며, 연기를 즐기기만 하면 되었다.

영화를 이끄는 리더로서 기쁨은 무엇이었나?
영화의 파트너였던 미셸 로드리게즈와 함께 연기하는 것이 즐거웠다. 그녀와는 전에 블록버스터 영화를 해본 경험이 있다. 또한 다른 동료들도 다채로운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함께 작업하기에 수월했다. 그중에서 가장 기쁜 일은 이 모든 멋진 배우들과 함께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회를 얻은 것이었다.

영화에서 가장 흥미롭고 즐거웠던 점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멋진 디자인 팀에서 죽은 사람들의 무리를 애니매트로닉스 뼈대로 재탄생시킨 것. 우리는 그 반대편에서 연기할 기회를 얻었고, 정말 재미있었다.

최근 흥미롭게 한국 작품이나 창작자가 있다면?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즐긴 많은 사람들처럼 나 역시도 흥미롭게 봤다. 여러 한국 배우들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평소 봉준호 감독의 팬인데, 그는 놀라울 정도로 재능 있고, 창조적이며 연기를 이끌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만약 한국에 자유롭게 머무를 수 있다면 그와 만날 기회를 얻고 싶다.

ⓒ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풀맨>으로 연출에도 도전했는데, 평소 어떤 이야기에 매력을 느끼는지 궁금하다.
곧 공개 예정인 영화 <풀맨>은 내가 직접 각본, 연출, 연기에 참여했고, 배우 대니 드비토와 제니퍼 제이슨 리, 아네트 베닝, 드완다 와이즈 등이 출연했다. 평소 누아르와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는데, <풀맨>에 다양한 영감들이 뒤섞여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내 고향인 로스앤젤레스를 향한 사랑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 <던전 드래곤> 기대하는 관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우선 이 기사를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이 영화는 멋진 액션뿐만 아니라 좋은 메시지 그리고 코미디와 드라마의 균형을 잘 갖추고 있다. 많은 소품이 우리가 연기하는 순간을 위해 만들어졌다. 극장에서 시각적인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글. 정규환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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