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 하지? 도돌이표를 만난 듯 늘 같은 고민에 빠진다면 이 글을 참고하자.
흥미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이달의 전시와 공연을 소개한다.
뮤지컬 <빨래>
명랑씨어터 수박에서 제작한 창작 뮤지컬로 2000년대 소시민의 일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제2의 <지하철 1호선>으로 불리기도 하는 작품이다. 서울 변두리에서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고단한 일상과 서로를 향한 따뜻한 위로를 담아낸 작품이다.
기간: 10월 1일까지
장소: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 뮤지컬 <빨래> 포스터
연극 <2호선 세입자>
아버지의 뒤를 이어 기관사가 되고 싶은 청년, 이호선. 하지만 그는 취업에도 사랑에도 실패하며 무엇 하나 되는 일이 없다. 간신히 2호선 역무원으로 취직하지만 그마저도 불안한 계약직이다. 애인에게 차이고 술에 취한 채 차고지까지 가게 된 호선은 그곳에서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한다. 2호선을 ‘타는’ 사람들이 아니라 2호선에서 ‘사는’ 사람들을 다룬 코믹 휴먼 판타지 작품이다.
기간: 오픈런
장소: 대학로 바탕골소극장
ⓒ 연극 <2호선 세입자> 포스터
<2023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시벨리우스 가문에서 인정받은 최초의 지휘자인 오스모 벤스케와 바이올리니스트 엘리나 베헬레가 연주하는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의 오리지널 버전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1904년 오리지널 버전의 저작권을 소유한 시벨리우스 가문은 1990년부터 자신들이 인정한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에게만 연주하게 하는데, 벤스케는 이 협주곡의 연주를 허락받은 최초의 지휘자다.
기간: 3월 30일부터 3월 31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2023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포스터
글. 안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