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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 하지? 도돌이표를 만난 듯 늘 같은 고민에 빠진다면 이 글을 참고하자.
색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이달의 전시와 공연을 소개한다.
#EXHIBITION
<보이는 수장고: MMCA 이건희컬렉션 해외 명작전>
ⓒ <보이는 수장고: MMCA 이건희컬렉션 해외 명작전> 포스터
‘보이는 수장고’는 유리창을 통해 수장고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미술품 수장고다. 2022년 보이는 수장고 공간을 재조성한 이래 ‘MMCA 이건희 컬렉션’을 시리즈로 선보여온 국립현대미술관은 2024년 상반기 이건희 컬렉션 중 마르크 샤갈, 클로드 모네 등 서양 현대미술사의 흐름을 주도한 거장들의 작품 일곱 점을 선보인다. 모두가 볼 수 있는 열린 형태의 수장고에서 색다른 감동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기간: 6월 30일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포스터
스웨덴–대한민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이번 전시는 스웨덴 국민 화가 칼 라르손을 포함하여 스웨덴과 덴마크,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명작 75점을 선보인다. 19세기 후반, 스웨덴 예술가들은 당시 미술계의 큰 흐름이었던 프랑스 인상주의 화풍을 무조건 따르기보다는 북유럽 지역 정서가 가미된 특유의 화풍을 확립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북유럽 미술과 스웨덴 예술을 새롭게 알아가며 북유럽풍 인상주의의 매력을 만끽해보길 바란다.
기간: 3월 21일부터 8월 25일까지
장소: 마이아트뮤지엄
<힙노시스: 롱 플레잉 스토리>
ⓒ <힙노시스: 롱 플레잉 스토리> 포스터
1960년대 런던 음악계의 심장과도 같았던 덴마크 6번지의 힙노시스 스튜디오. 이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레드 제플린, 폴 매카트니 등 그들이 1968년부터 약 15년간 제작한 상징적인 아티스트들의 앨범 커버 아트워크 200여 점과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선보인다. LP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해 지금껏 없던 새로운 문법으로 앨범 커버를 제작한 힙노시스. 영감에 한계가 없던 젊은 예술가들의 열정과 우정이 꽃피던 공간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기간: 3월 8일부터 8월 31일까지
장소: 그라운드시소 서촌
#THEATER
뮤지컬 <여기, 피화당>
ⓒ 뮤지컬 <여기, 피화당> 포스터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박씨전>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영웅소설 <박씨전>의 작가에 대한 상상에서 시작됐다. 남성들보다 뛰어난 능력으로 오랑캐를 물리치는 박 씨의 모습은 병자호란의 패배감을 통쾌하게 위로해주고 당시 엄격한 남성 양반 중심 사회를 비웃어주며 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혼란했던 시기,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남기고자 했던 평범한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기간: 4월 14일까지
장소: 플러스씨어터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포스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완벽한 뮤지컬이 2년 만에 무대에 돌아온다. 작품은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가족 구성원들의 아픔과 화해, 사랑을 이야기한다. 극의 완성도를 더하는 중독성 강한 넘버는 드라마 전개와 극적 갈등에 힘을 실어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그래도 희망이 있음을 노래하는 탄탄하고 정교한 드라마는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기간: 3월 5일부터 5월 19일까지
장소: 광림아트센터 BBCH홀
뮤지컬 <디아길레프>
ⓒ 연극 <디아길레프> 포스터
‘발레 뤼스’를 창립한 예술 애호가 세르게이 디아길레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은 1990년대 초 서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한 예술가들의 삶을 다루는 쇼플레이의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 3부작의 일환이다. 발레단 발레 뤼스가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화려했던 무대의 뒷이야기까지 디아길레프가 추구한 예술과 업적, 사랑 이야기가 무대 위에 펼쳐진다. 역사상 가장 혁신적이었던 발레단을 만들어낸 불멸의 제작자 디아길레프의 감정선을 따라가보자.
기간: 3월 19일부터 6월 9일까지
장소: 예스24아트원 1관
CULTURE_WEEKLY PICK
글. 김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