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가성비템 추천 4
브랜드 네임보다 실용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MZ들의 눈길이 가성비 브랜드로 쏠리면서 다이소는 그야말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중. 저렴한 만큼 품질이 낮을 거라는 ‘다이소템’에 대한 인식도 바뀐 지 오래다. 다이소 구경하기가 취미인 에디터들이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까지 만족시키는 다이소 가성비템을 추천해보았다. ‘안 사면 0원’이라지만, 소비는 언제나 즐거우니까.
글. 김윤지

일리 클래식 로스트 디카페인
없는 게 없는 다이소. 이제 다이소에서도 다양한 커피 원두와 커피 캡슐을 만나볼 수 있지만, 나름 커피 애호가인 에디터에게 그중 제일이 뭐냐 묻는다면 일리 클래식 로스트 디카페인을 꼽겠다. 스틱 커피 형태로, 3000원(12개입)에 구매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스틱 커피가 아무리 맛이 좋더라도 압출 방식이나 가격 면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원두커피를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스틱 커피가 이 정도로 캡슐의 커피 향을 낼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온라인에서도 구매 가능하지만, 대부분 30개입만 판매 중이니 입맛에 맞지 않을까 걱정이라면 다이소에서 맛보기 삼아 구매해봐도 좋겠다. 비슷한 가격대의 카누 스틱 커피와 비교해봤을 때, 커피 향이 약하고 곡물 향이 강하다. 군고구마 맛이 난다는 후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구수한 보리차 맛에 가깝다고 느꼈다. 스틱 두 개는 타 먹어야 딱 적당할 정도로 연한 편이라 진한 커피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 일리 클래식 로스트 디카페인 (1gx12개입, 3000원)

KAI 눈썹 칼, 손톱깎이
일본의 칼 제조사 KAI. 이미 국내에서는 면도기, 눈썹 칼 등으로 유명한 KAI를 다이소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칼 제조사답게 어마어마한 절삭력을 자랑한다. 뷰러, 눈썹 칼, 면도기 등 다양한 KAI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는데, 그중 가장 추천하는 건 손톱깎이다. 절삭력은 물론 내구성도 뛰어나 힘을 주지 않아도 손톱이 부드럽게 잘리는데, 한번 KAI의 손톱깎이를 쓰면 다른 손톱깎이를 쓸 수 없게 된다. 올리브영에서도 구매 가능한 눈썹 칼도 강력 추천하는데, 올리브영보다 2000원 정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눈썹을 정교하게 다듬고 싶다면 ‘미니눈썹면도기(2000원)’를, 눈썹 칼 사용 후 따가움이 고민이라면 ‘민감피부용 눈썹면도기’(3000원)를 추천한다. 다이소 온라인몰에서도 늘 품절인 KAI 바디 면도기를 발견한다면 고민하지 말고 장바구니에 넣자. 원래 직구만 가능했던 제품인데, 온라인 최저가보다도 싼 가격(2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 KAI 눈썹 칼(3개입/ 2~3000원)
- KAI 손톱깎이(3000원)
글. 황소연

여행용 다중 수납 파우치, 메시 타입 이너 토트백
가끔 작은 가방을 들긴 하지만 주로 나는 백팩에 온갖 걸 넣어 다니는 ‘바리바리 바리스타’다. 약, 작은 수첩, 펜, 기타 등등의 물건을 ‘혹시 몰라서’라는 이유로 휴대한다. 중간에 취재 장소나 사무실에 들르는 등 여러 개의 일정이 겹치는 날엔 가방이 더 무거워진다. 요즘은 백팩 자체에도 수납 공간이 넉넉하게 있지만, 메인이 되는 몸통 부분은 책이나 노트북처럼 각이 잡힌 물건이 아니면 가방 안에서 이리저리 굴러다니게 된다. 파우치와 토트백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상품들은 큰 가방을 가지고 다니는 이들에게 유용한 아이템이다. 백팩뿐 아니라 어느 정도 크기가 있는 에코백, 겉보기에 모양이 흐물흐물한 빅백 안에 넣으면 물건들이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단독으로 가지고 다닐 수도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작은 화장품, 안경집, 미스트나 스프레이, 핸드크림 등을 크고 작은 주머니에 넣어주기만 하면 된다. 어두운 가방 속에서도 필요한 것을 바로 찾을 수 있도록 지퍼를 열어둘 수 있고, 메시로 된 소재도 있다.
- 메시 타입 이너 토트백(3000원)
- 여행용 다중 수납 파우치(3000원)

반투명 뚜껑 전자레인지 용기, 전자레인지 3칸 원형 용기
하루에 최소 한 끼라도 저속노화 식사를 실천하자고 결심하고 실행하면서, 식사의 구성과 함께 도구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미리 식사 준비를 해놓는 ‘밀프렙’을 위해 이미 갖고 있는 밀폐용기 등을 활용해도 되지만, 다이소에서는 더 편하게 식사 준비와 도시락 챙기기를 할 수 있는 용기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전자레인지 3칸 원형 용기를 사용하면 한 번에 여러 음식을 데울 수 있어 편리하다. 내용물을 더 많이 보관할 수 있도록 깊이가 있는 3칸 용기도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도시락 속 샐러드에 소스를 미리 부어두면 채소가 눅눅해져서 불편했는데, 반투명 뚜껑 전자레인지 용기의 제일 작은 크기를 활용하면 안전하게 소스를 담을 수 있다. 원래 용도와는 다르지만 편리하다. 이 외에도 반숙란 조리기를 1000원에, 원형 간편 용기 1L 사이즈를 3개 2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적은 비용으로 식사의 효율을 올려보길 권한다.
- 반투명 뚜껑 전자레인지 용기 (1~2000원)
- 전자레인지 3칸 원형 용기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