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플렉스
‘YOLO’와 ‘플렉스’를 지나, 2030은 이제 ‘안티 플렉스’를 지향하는 삶의 모습으로 삼는다. 환경을 위해 리필이 되는 스킨케어를, 빈티지 숍에서 오래전 만들어진 옷을 구매해 절약을 하기도 한다. 월급을 알뜰하게 쓰기 위해 시작한 집밥과 도시락 챙기기가 멋진 라이프 스타일로 많은 이들의 동경을 받기도 한다.
돈과 물건을 아껴 쓰는 것이 마치 게임 퀘스트를 깨듯 뿌듯한 도전이 되는 지금, 몇 년 전부터 유행해온 ‘무지출 챌린지’, ‘거지방’에서 또 다르게 변화한 절약은 어떤 모습일까. 갓생을 살아가는 듯한 효용감을 안기고, 플렉스에 반대되는 습관을 실행하는 이들끼리 서로 응원하고 북돋는 분위기까지,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 절약을 개성으로 물들이는 이들의 지속 가능한 안티 플렉스 트렌드를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