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무기가 되는 자본론>
시라이 사토시 지음, 오시연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주식, 비트코인 등 투자 광풍이 분다. 투자를 안 하는 사람이 없고 시류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급하게 투자처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숱하다. 그런데 정말 괜찮은 걸까? 백이면 백 모두가 돈을 벌 수는 없는데, 돈이 돈을 벌어들이는 이 세상이 정말 옳은 걸까? <삶의 무기가 되는 자본론>은 이 세상을 해부한다.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토대로 현대사회를 지배하는 자본주의의 구조와 원리를 보여준다. 저자는 특히 <자본론> 이후 등장한 신자유주의 경제 사조를 비판하는데, 신자유주의가 자본을 만드는 데 도움이 안 되는 가치는 인정하지 않고 배격한다는 것. 그 외에도 공교육이 무너지는 이유와 영국 요리가 맛없는 이유를 자본주의에서 찾는 등 현대사회의 현상들을 <자본론>으로 바라보는 통찰이 흥미롭다.
글 양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