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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49 컬쳐

어떤 사람들은 길 위에서 살아야만 한다

2021.04.28 | <노매드랜드> 클로이 자오 감독

[© 사진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영화 <노매드랜드> 클로이 자오 감독]

<노매드랜드>는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제78회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고,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아시아계 여성 감독이 오스카 감독상 후보로 오른 것은 최초다. 영화의 각본, 연출, 제작까지 도맡은 클로이 자오 감독의 차기작은 마블의 <이터널스>(출연: 안젤리나 졸리, 마동석)다. 4월 15일 <노매드랜드> 한국 개봉을 앞둔 클로이 자오 감독의 인터뷰를 옮긴다.


영화 <노매드랜드>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이야기는 무엇인가?
한 도시에 살다가 삶의 방식을 통째로 잃어버리고 혼자 힘으로 세상에 나가야만 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다양한 곳을 옮겨 다니며 그 과정에서 온갖 흥미로운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는 그녀의 여정이 그려진다. 노매드들의 삶을 르포 취재한 책 <노매드랜드: 21세기 미국에서 살아남기>(제시카 브루더)에서 출발한 영화다. 이 책에 끌린 이유는 무엇인가. 원작의 다채롭고 흥미로운 캐릭터와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보여주는 세계가 마음에 들었다.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제작 파트너 피터 스피어스와 함께 연락해왔을 때 처음 이 작품을 알게 되었다. 두 사람은 책의 영화 판권을 구입한 후 나에게 접촉한 것이었다. 처음 읽었을 때 이 책은 보도 저널리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복 취재해 노매드들의 생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었다. 저자 제시카 브루더는 위장을 하고 아마존 물류 창고에 가고 사탕무를 수확하는 일도 했다. 그러한 생생함에 끌렸다.

[© 사진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영화 <노매드랜드> 촬영 현장]

실제로 길 위에서 생활해본 경험은 어땠는가?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고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과거에 내가 찍었던 영화들보다 예산이 많았기 때문에 프로덕션 디자이너를 쓸 수 있었고, 사운드 스테이지에 밴의 내부를 제작할 수 있었다. 감독으로서 선택권이 많아져 밴에서 더 흥미로운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 물론 몇 가지 규칙이 있었다. 사실적이지 않은 것은 찍지 않는다는 것. 우리는 영화에 나오는 모든 장소(애리조나주 쿼츠자이트에서 열린 러버 트램프 랑데뷰 같은 노매드들의 모임)를 연중 적절한 시기에 실제로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런 원칙 때문에 스스로 설정한 한계가 많이 있었다.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카메라의 움직임이 실감 나게 느껴졌다.완성본에서는 정말로 이들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관객들이 이 세계에서 어떤 사실을 발견할 것 같은가?
저마다 원하는 메시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는 이 사람들이 겪는 고난도 보여주지만 강인함과 기쁨도 보여준다. 나는 관객들이 상실감도 느끼고(슬픈 이야기도 나오니까) 펀과 노매드들의 카약이나 집 짓기 같은 모험에서 흥분감도 느끼기를 바란다.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를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부차적인 것이다. 나는 영화를 만들 때마다 다른 문화권의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보편적이고 인간적인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기본적으로 <노매드랜드>는 인간을 하나로 묶어주는 모든 것, 우정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정리. 김송희
사진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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