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로 데뷔했을 때도 처음에는 힘들다가 재미를 느끼는 시점이 왔겠죠? 언제부터였어요?
팬들이 많아지면서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당연히 팬들이 많지 않고 생방송 때마다 열 명 내외였거든요. 신인이니까 ‘쟤네 누구야?’ 하는 눈빛으로 다들 쳐다보고 그래서 무대마다 압박감이 들고 두렵기도 했는데, 차츰차츰 팬들이 생기면서 어디를 가든 팬들이 있어서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럼 배우로서는 언제쯤 익숙해질 것 같아요?
음… 그건 제가 연기에 자신감이 붙어야 익숙해질 것 같아요. 스스로 확신이 생겨야 해요. 지금은 대사 한마디 내뱉을 때도 끊임없이 생각하거든요. 근데 캐릭터에 빠져들어서 자연스럽게 대사를 내뱉을 수 있는 순간이 오면 자신감 있게,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려면 지금은 열심히 배우는 수밖에 없어요.
이제 봄이잖아요. 봄은 시작하는 계절이기도 한데, 새로운 시작을 앞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항상 시작이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계획을 짤 때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시작하려면 힘들고 불안해지죠. 하지만 시작은 언제든 맞게 될 거니까 그 시기를 받아들이고 즐기면서 잘 넘기면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걸 하고 있을 때가 분명히 올 테고, 많이 노력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사람들이 생길 거예요. 가장 어려운 시작이란 걸 이미 했으니까 고비는 넘겼다고 보고 앞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뭐든지 했으면 좋겠어요.
봄을 맞아서 새롭게 해보고 싶은 일이 있나요?
얼마 전부터 일상 브이로그를 시작했는데 제주도에 가서 각 잡고 영상을 찍어보고 싶어요. 예를 들면 번지점프를 한다거나 뭔가를 체험해본다거나 콘셉트를 확실히 잡아서 경험하고 즐기는 모습을 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4월의 소정을 커버로 만나게 된 팬들과 《빅이슈》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새로운 시작이 불안하거나 힘들 때 응원에 힘입어 용기를 얻고 있어요. 저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할 테니까 믿어주세요. 그리고 《빅이슈》 4월호 화보를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예쁘게 찍었는데 조금이나마 제가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면 좋겠어요. 앞으로 배우로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까 많이 기대해주세요.
※ 더 많은 사진과 기사 전문은 매거진 '빅이슈'272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 양수복 | 사진. 박기훈
스타일리스트. 윤지빈ㆍ여민지ㆍ주영숙 | 헤어. 기우 | 메이크업. 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