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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80 컬쳐

애니메이션 떠먹여주기 ― OTT 추천 애니메이션 <스파이 패밀리>

2022.08.03


'아냐를 알면 일상이 재밌어질지도?'

<스파이 패밀리>

ⓒ <스파이 패밀리> 라프텔 스틸컷

스파이 남편과 암살자 부인, 그리고 이 둘의 정체를 알고 있는 딸이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다면? <스파이 패밀리>는 독특한 조합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다. 때는 동서냉전 시대. 서쪽 웨스탈리스 스파이 ‘로이드 포저’는 결혼 후 아이를 만들어 명문 학교 ‘이든 칼리지’ 학부모회에 잠입해 동서평화를 위협하는 오스타니아의 국가통일당 총재 ‘도노반 데스몬드’에게 접촉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고아원에서 ‘아냐’라는 어린 여자아이를 입양해 이든 칼리지의 필기시험에 합격시키지만 기쁨도 잠시. 이번엔 엄마, 아빠, 아이가 반드시 함께 참석하라는 면접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를 위해 ‘엄마’ 역할을 구하던 중, 로이드는 ‘독신 여성은 언제라도 정치범으로 잡혀갈지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인 암살자 ‘요르’를 만나게 되고, 둘은 위장 부부가 된다. 이렇게 절대 정체를 들켜선 안 되는 로이드와 요르, 마음을 읽는 초능력자 아냐의 존재는 이 작품만의 특별한 호흡을 만들어낸다.

ⓒ <스파이 패밀리> 라프텔 스틸컷

겉으로는 로이드와 요르가 가족의 평화와 동-서 평화를 위해 각자 자신에게 내려진 임무를 비밀리에 수행하는 모습으로 보이지만, 뒤에서는 “스파이, 미션, 두근두근!”을 외치며 로이드와 요르의 마음과 의도를 읽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숨겨진 흑막(?) 아냐가 있다. 문제는 아냐의 해결책이 아이의 순수한 시선에서 나온, 다소 엉뚱한 해결책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 작전이 결국은 알게 모르게 서로를 도와 테러범을 잡는 등 평화를 지켜내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고, 이 과정에서 유사 가족 사이에 점차 유대감이 피어오른다. 탄탄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스파이물의 스릴감, 가족물의 감동, 착각물의 코믹 요소가 골고루 제공되는 스토리다. 오피셜히게단디즘과 호시노겐 등 걸출한 아티스트들의 오프닝과 엔딩곡까지. 2022년을 장식할 애니 중 하나다.

+ 넷플릭스, 라프텔에서 시청 가능


글. 강지원
스틸. 라프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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