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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베이비>
ⓒ <카지노 베이비> 표지
“아빠는 나를 전당포에 맡기고 돈을 빌렸다.” 올해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카지노 베이비>는 전당포에 맡겨진 아이 ‘하늘’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소설이다. 탄광촌이었다가 카지노 유치로 먹고살게 된 마을 ‘지음’의 사람들을 중심으로 도시의 역사와 흥망성쇠를 전한다. ‘카지노 특구’인 현실의 모 지역을 연상케 하는 지음은 현대 자본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다. 그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카지노 베이비’ 하늘은 자신이 어떤 연유로 전당포에 맡겨진 것인지, 부모는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전당포를 운영하는 할머니에게 묻지만 아무도 답을 들려주지 않는다. 아이는 자라나고, 우연을 거듭해 ‘지음’이라는 도시와 부모의 정체를 알아간다. 지루할 틈 없는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빈틈없는 문장력, 그리고 이야기 안에서 강하게 피어나는 생명력이 인상적인 소설이다.
강성봉 지음, 한겨레출판사 펴냄
<인상의 심리학>
ⓒ <인상의 심리학> 표지
사람을 보는 눈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스스로가 타인에게 비춰지는 인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가? 사람의 인상은 어떻게 형성될까? <인상의 심리학>은 인간관계가 궁금하고 어려운 사람을 위한 책이다. 책은 ‘사고의 습관’이 인상을 형성하며, 자신에게 ‘편향’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인상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사고 습관에 대한 심리 실험을 소개하며 나의 사고 습관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것을 토대로 구축된 타인에 대한 인상이 바람직한 방식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메이지 대학 대학원 심리학부 교수인 저자는 직장 생활을 해봤던 경험을 토대로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의 소통을 자주 예시로 든다. 회사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는 방법, 회사라는 집단과 구성원에 대한 인상을 바꾸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다나카 도모에 지음, 명다인 옮김, 시그마북스 펴냄
글. 양수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