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구출하고, 러브 레터를 전하는 모루카들처럼 <뿌이뿌이 모루카> 공식 SNS 담당자에게도 임무가 있다. 입덕 전인 이들에게 ‘모루카’를 영업하는 일.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각 모루카의 매력을 극대화해 전하는 SMG 홀딩스의 이상원 SNS 담당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뿌이뿌이 모루카> 시즌 2 스틸 © Tomoki Misato / PUI PUI MOLCAR DS Committee

애니메이션 <뿌이뿌이 모루카>를 아직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를 부탁합니다.
<뿌이뿌이 모루카>는 기니피그가 자동차가 된 세상을 무대로 합니다. 이 세상의 주인공이 ‘모루카’라고 불리는 기니피그를 닮은 자동차죠. 모루카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입니다. 인형을 미세하게 움직이며 찍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라 더욱 생동감이 있어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장난꾸러기 모루카들의 모습은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든 매력을 가지고 있죠. <뿌이뿌이 모루카>는 유튜브와 왓챠, 넷플릭스 등 여러 플랫폼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을 한국에 홍보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SNS 운영자로서 생각하는 모루카의 영업 포인트가 있나요?
두 가지에 집중했습니다. 먼저, 모루카라는 캐릭터에 사람들이 빠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모루카는 일본과 대만에서 이미 큰 인기를 끌고 한국에 상륙한 아이들이에요. 이미 아는 사람에게는 다시금 매력을 어필하고, 새로운 팬의 유입을 위해 꾸준히 관련 이미지를 공개했어요. 캐릭터 소개를 필두로 기념일과 계절에 맞춘 이미지를 공개하며 많은 유저의 흥미를 끌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한국의 팬들이 모루카를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애니메이션 공개 시 더 친숙하게 접하도록 배경의 간판을 모두 한국어로 수정했습니다. 꽤 힘든 작업이었는데, 팬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만족해요. 한국에서도 꼭 성공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약간 있었지만, 첫 게시물을 올리자마자 팬들이 호응해주신 덕분에 이후로는 즐겁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포테토 © Tomoki Misato JGH, Shin-ei Animation / MOLCARS

개인적으로 최애 모루카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제 최애는 ‘포테토’입니다. 포테토가 가장 마음씨 착한 모루카라고 생각하거든요. 시즌 1의 1화에서 곤경에 처한 구급 모루카와 환자를 돕는 모습을 보고 포테토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모루카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시즌 1의 1화와 2화를 추천합니다. 1화 ‘교통 체증의 이유는?’은 사회문제를 풍자한 에피소드라 무척 좋아해요. 최근 운전하다 보면 스마트폰에 열중하느라 운전에 소홀히 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거든요. 이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하는 포테토의 행동이 대단합니다. 2화 ‘은행 강도를 잡아라!’도 재미있어요. 모루카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에피소드입니다. 그 때문인지 공식 유튜브의 조회 수 역시 2화가 1위를 차지하고 있죠. 강도에게 휘말려 겁에 질린 ‘시로모’의 모습이 아주 귀엽답니다.

<뿌이뿌이 모루카> 시즌 2 스틸 © Tomoki Misato / PUI PUI MOLCAR DS Committee

어떤 분에게 <뿌이뿌이 모루카>를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뿌이뿌이 모루카>는 남녀노소, 연령을 불문하고 모두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해요. 그중에서도 귀여운 캐릭터를 좋아하는 분, 또 바쁜 일상생활에서 잠깐이라도 힐링이 필요한 분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한 편이 2분 30초 정도인 쇼트 애니메이션이라 가벼운 힐링 타임을 갖기에도 제격이거든요. 귀여운 모루카들의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SNS 운영자로서 시도하고 싶은 홍보 형태가 있으면 귀띔해주세요.
트위터 등 SNS 공식 계정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이벤트를 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시즌 1 공개 당시, ‘모루카’ 세 글자로 삼행시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당첨자 선정이 힘들 정도로 팬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응모해주셨어요. ‘코시국상’, ‘트루러브상’, ‘베스트 아나운서상’ 등의 상을 수여했죠. 삼행시 이벤트처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루카 관련 이벤트를 진행해보고 싶어요. 모루카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글. 황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