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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42 커버스토리

동물이 안전한 현장 만들기

2021.01.25 | 찰스 마틴 스미스 감독 인터뷰

버스커 ‘제임스’가 지원 주택에 불쑥 침입한 고양이 ‘밥’과 둘도 없는 특별한 가족이 된 이후의 이야기를 담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2>.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찰스 마틴 스미스는 조지 루카스, 존 카펜터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은 배우 겸 감독이다. 전작 <돌핀 테일>에서 돌고래, <더 웨이 홈>에선 핏불테리어를 주인공으로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었던 그는 오랜 ‘고양이파’로서 평생 자랑이 될 필모그래피를 하나 더 쌓았다. 밥 역할로 출연하는 고양이 일곱 마리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촬영했다는 찰스 마틴 스미스에게 영화 촬영 뒷이야기를 들었다.

제임스와 밥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전편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이 나왔을 때 처음 알게 됐어요. 전편의 감독 로저 스포티스우드가 제 오랜 친구이기도 해서 영화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알고 있긴 했죠. 그래서 속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관심이 많이 갔어요. 항상 제임스와 밥의 이야기가 굉장히 멋진 실화라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를 좋아해요.

실제 제임스와 밥이 세트장에 있으면 어떤가요.
그들이 세트장에 있으면 큰 도움이 돼요. 우리 영화가 그들의 삶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니까요. 밥은 대단한 고양이에요. 유명한 고양이가 된 데는 다 이유가 있나 봐요. 밥은 여유롭고 침착하며 품위 있는 고양이죠. 아주 개성 있어요. 같이 한 촬영이 굉장히 좋았어요. 그리고 당연히 제임스와 밥이 함께 있으면 더 좋죠. 그들은 떨어뜨려놓을 수 없는 한 쌍이에요.

동물과 함께 촬영할 때 특별히 준비하는 부분이 있나요.
동물 영화를 몇 편 촬영한 경험이 있어요. 그 과정에서 제가 알게 됐고, 사람들도 알아야 할 사실은 동물들은 배우가 아니고 자신들을 촬영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다는 거예요.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시킬 수도 없죠. 그냥 동물들이 평소대로 행동하게 놔둬야 해요. 저는 동물들과 촬영할 때 그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게 재밌어요. 마치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기분이죠. 두세 대의 카메라로 그들을 따라다니며 자연스러운 행동을 포착해내는 게 좋아요. 밥은 아주 자연스러운 고양이에요. 밥 역할을 위해 총 일곱 마리 고양이를 투입했는데, 능력과 성격이 저마다 달라요. 그래서 장난기 많은 밥을 담고 싶을 땐 장난스럽고 활력 넘치는 성격의 고양이와 촬영하는 거예요. 이게 동물들과 작업하는 저 나름의 비법이죠.

세트장에 고양이가 있을 때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고양이뿐 아니라 어떤 동물이든 세트장에서 동물의 안전과 행복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해요. 항상 그들의 안전과 안정을 먼저 생각하죠. 그게 최우선이에요. 동물 영화를 여러 편 촬영하며 스태프들에게 늘 이 점을 강조했어요. 동물이 행복하지 않거나, 촬영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그냥 동물이 아닌 다른 것을 찍어요. 동물의 안전과 안정이 최우선 과제니까요.

제임스와 밥의 이야기는 책과 영화 등으로 만들어지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어요. 이들의 이야기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끄는 이유가 뭘까요.
제임스와 밥이 이토록 인기가 많은 건 참 묘해요. 제 생각엔 모두가 인간과 동물 사이의 유대를 인정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특히 더 깊이 공감하고요. 그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감성적인 부분에서 말이에요. 제임스와 밥 사이의 감정적 유대는 무척 강하고 확실하고 순수해요. 그 점이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것 같아요.

루크 트레더웨이와 찰스 마틴 스미스

감독님은 개인적으로 고양이가 좋아요, 강아지가 좋아요?
어린 시절부터 강아지를 키워본 적이 없어요. 늘 고양이를 키웠죠. 그래서 항상 고양이파예요. 수년간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키웠어요. 고양이의 독립성, 지능 같은 특징들도 좋고 그냥 보고 있으면 매료돼버려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영화는 뭔가요.
우아!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2>는 크리스마스 영화죠. 그리고 크리스마스 영화는 특정 장르로서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대단한 크리스마스 영화들이 너무 많죠. 특징은 각기 다르지만요. 전 고전 영화들이 좋아요. <크리스마스 캐롤>이나 <스크루지> 같은 영화를 보지 않고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법이 없어요. 좋은 인생이죠. 크리스마스 특유의 분위기 자체가 영화에 굉장히 적합한 것 같아요.

감독님에게 ‘좋은 크리스마스’란?
좋은 크리스마스란 무엇인가… 이런 것들을 (영화에) 포착하려고 노력했어요. 물론 모두 함께 나와서 유대를 쌓는다는 클리셰도 있지만, 제게 크리스마스는 연례행사이자 전통이며 매년을 넘어 세기를 이어주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전통이 모이면 굉장한 매력적이고 감성적인 무언가가 되는 것 같아요. 부모, 조부모, 조상들이 수백 년간 크리스마스를 보낸 방식과 비슷하게 보내고, 그들이 하던 행동을 자신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이런 게 좋아요. 현대사회에서 모두 조금씩은 어디에도 속해 있거나 연결되지 않은 기분이 들곤 하는데 크리스마스가 연결해주는 거죠.


자료제공 (주)블루라벨픽쳐스
정리 양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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