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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49 스페셜

스마트폰을 퍼스널 트레이너로 만들자 2

2021.04.28 | 의지박약이라 자책 말고 환경 만들기

※ 이번 기사는 <스마트폰을 퍼스널 트레이너로 만들자>에서 이어집니다.

3. 마이루틴(My routine)
마이루틴은 루틴별로 아이폰 스타일의 이모지를 선택할 수 있어(베이식/프리미엄 멤버십에 한함) 루틴을 완료한 후 재미있게 기록할 수 있다. 주간 회고 기능이 있어 어떤 점에서 루틴을 성공 혹은 실패했는지 돌아보며 루틴을 실행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 다른 유저(루티너)가 어떤 루틴을 가졌는지 보며 참고할 수도 있다. 기능이 많은 대신 신규 유저를 위한 온보딩 프로그램도 있으므로 앱을 사용하기 어렵게 느껴진다면 듣는 것을 추천한다.

4. 루티너리(Routinery)
루티너리는 앱 상단에 매일 생각해볼 만한 질문이 뜨며,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을 정할 수 있다. 새벽 4시에 잠자리에 드는 사람이라면 하루의 마감을 새벽 4시로 설정해 자신의 삶의 리듬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5. 챌린저스(Challengers)
챌린저스는 만들고자 하는 루틴별로 자신이 설정한 금액을 참가 비용으로 내고 꾸준한 인증샷을 올리며 루틴을 만들게 돕는 앱이다. '의지는 돈으로 산다.'라는 말이 있듯이 참가비를 낸 만큼 의지가 같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기상 시간 인증, 영양제 챙겨 먹기 인증, 건강한 식단 인증이 많이 보인다. 처음 시작은 가볍게 하는 것도 좋으나(최소 참가비 1만 원) 너무 금액이 소소하면 '커피 한 잔 마신 셈 치지 뭐.'가 될 수 있으니 적당한 비용을 설정하는 것이 좋겠다.

6. 꾸주니
꾸주니는 한 가지 루틴 미션을 정하고 30일 동안 채워가는 방식이다. 많은 루틴에 지칠 때나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루틴을 습관화하고 싶을 때 쓰기 알맞다. 귀여운 캐릭터 스티커를 골라 붙일 때면 어릴 때 칭찬 포도 스티커를 받을 때처럼 재밌다.

루틴이라는 것을 의식하고 산 지 3년이 넘었는데, 한두 가지로 시작한 루틴에 욕심이 생기면서 하루에 챙기는 루틴이 20가지가 넘을 때도 있었다. 수행하는 데 개당 1분을 넘지 않는 루틴이니 합치면 하루 20분이 안 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지정한 시간마다 울리는 스마트폰 알람에 지치는 날도 있었다. 그럴 땐 며칠 루틴을 쉬기도 했다. 가장 효과가 있었던 것은 ‘내가 이걸 왜 하는지 생각해보는 것’이었다. 내가 왜 물을 꼬박꼬박 챙겨 마시려 했지? 내가 왜 매일 영양제를 먹으려 했지? 결국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었다.

왜 노트가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관리하지? 소중한 곳에 시간을 몰입해서 쓰려고 때맞춰 잔소리해주는 앱을 선택한 것이니, 스트레스를 받는 단계라면 욕심을 내려놓고 잠시 멈추면 된다. 부담스럽지 않을 때까지 줄여서 루틴이 단 한 개가 되더라도 꾸준히 하는 삶이 멋지다. 우리의 북극성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고, 루틴과 스마트폰은 이를 위한 도구일 뿐이다.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지금 1분이 안 걸리는 루틴 하나를 정해 옆에 있는 스마트폰으로 마음에 드는 앱을 설치해보면 어떨까?


·사진제공 장아라
커머스 스타트업에 속해 있고, 변화가 주는 역동성과 루틴이 주는 안정감 모두 좋아합니다.
brunch.co.kr/@ar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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