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의 마지막 주 수요일, 《빅이슈》 판매원들이 모여 있는 사무실에 새로운 얼굴들이 보였습니다. 의료 봉사와 긴급구호, 심리지원, 복지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사단법인 열린의사회에서 빅이슈 판매원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하기 위해 방문한 겁니다. 열린의사회는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국내 각지를 찾아, 정기적인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내과와 외과뿐 아니라 정형외과와 한의과, 치과, 약사 선생님까지, 각 분야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이 평일 낮 귀중한 시간을 내어 빅이슈 판매원들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1차 진료에 이은 두 번째 방문이어서인지, 판매원들도 처음보다는 익숙하게 진료를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총. 네 군데로 공간을 나눈 뒤, 차례를 기다려 한 명씩 진료를 받았습니다. 당장 생계 활동이 시급한 판매원들에게 병원 방문은 뒷전이 되기 마련입니다. 아픈 곳이 있어도 참고, 치료를 나중으로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아픈 곳이 없다.”며 한사코 진료 받기를 사양하던 판매원 한 명도 결국 판매팀 코디네이터 손에 이끌려 진료를 받았습니다. 진료 후 혈액 순환도 잘 되고 한층 개운한 기분이라며, 덕분에 오늘 하루 즐겁게 판매할 수 있겠다는 소감을 남기고 밝은 얼굴로 판매지로 향했습니다. 열린의사회 측에서 후원한 손 소독제와 보디로션도 판매원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앞으로 열린의사회와 빅이슈가 함께 만들어나갈 3차, 4차 의료 지원도 독자님들께서 함께 지켜봐주세요! 빅이슈는 앞으로도 판매원들의 건강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글 김예나라
사진제공 열린의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