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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64 스페셜

월드 와이드 케이팝

2021.12.06 | 글로벌 OTT 속의 케이팝 콘텐츠

해를 거듭할수록 케이팝은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에이티즈처럼 해외 레이블과 계약을 맺은 그룹부터, 몬스타엑스처럼 해외 음악가와 호흡을 맞춘 이들은 물론 미국 투어 예정인 베리베리까지, 온 국민이 아는 BTS나 블랙핑크가 아니더라도 케이팝 그룹은 많은 이들이 찾고 있고 또 부지런히 활동 중이다. 대표적인 4세대 보이그룹으로 불리는 더보이즈와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모두 앨범 판매량이 50만 장을 넘었다. 이들의 음악이나 뮤직비디오만 사랑받는 것이 아니다. 예능 출연은 물론 평소의 모습과 활동을 준비하는 과정까지 큰 관심을 받는다. 많은 팬들이 케이팝 산업 자체를, 그리고 음악 제작 과정 전반을 궁금해한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블랙핑크 : 세상을 밝혀라> ©넷플릭스]

글로벌 유저들이 선택한 케이팝 다큐들
넷플릭스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 홍콩, 태국까지 총 6개 국가에서 2020년 가장 많이 본 다큐멘터리는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였다. 유튜브 오리지널은 BTS의 월드투어를 담은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트와이스의 여정을 담은 <트와이스: 시즈 더 라이트> 등에서 평소 보기 힘든 케이팝 그룹의 여러 모습을 담아냈다. 케이팝 관련 콘텐츠이면서도 음악과 뮤직비디오, 무대가 아닌 아이돌의 촬영 준비 과정이나 평소의 일상, 혹은 그 외의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콘텐츠는 여러 OTT에서 유통 중이며, 어떤 OTT 서비스든 케이팝과 관련 있는 프로그램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앞서 말한 넷플릭스의 경우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통해서 케이팝을 조명하기도 하지만, <신세계로부터>를 비롯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아이돌 그룹, 혹은 멤버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넷플릭스가 <주간 아이돌>을 유통하고 있는 건 로컬 콘텐츠가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케이팝이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는 점 모두를 감안한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애플TV 플러스와 같이 국내에 이제 막 진출했거나 아직 진출하지 않은 플랫폼에서는 케이팝 관련 콘텐츠를 찾을 수 없지만, 디즈니플러스만 해도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을 통해 꽤 많은 케이팝 그룹 멤버가 게스트로 초대된 바 있다.

[시즌(Seean)예능 <빽 투더 아이돌> ©KT]

케이팝 자체를 조명할 작품도 필요
여기에 한국 진출 예정으로 알려진 HBOMAX의 경우 CJ E&M과 남미를 공략한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모기업 워너 브라더스는 하이브에 지분 투자를 한 상태인 만큼, 하이브와의 협업도 기대해볼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경우에는 미국 영화사 MGM을 흡수했는데, MGM은 SM엔터테인먼트와 준비 중인 북미 오디션 프로그램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OTT 산업과 케이팝은 함께 가는 중이다.
국내 OTT의 경우 케이팝을 담은 프로그램은 더욱 많다. 리얼리티부터 예능 프로그램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시즌(seezn)에는 , <빽 투더 아이돌 시즌 2> 등이, 웨이브에는 <탱키박스>, <더보이즈의 타임아웃>이, 티빙은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등이 있다. 뿐만 아니다. 각종 OTT의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케이팝 그룹의 멤버는 이따금씩 찾아볼 수 있다.
케이팝은 유튜브나 브이라이브 같은 플랫폼, 그리고 SNS를 통해 확산되기도 하지만 OTT를 통해서도 그 존재감을 확장하는 중이다. 케이팝 그룹에 속해 있는 멤버들이 연기와 예능 활동으로 다양하게 노출되는 만큼 OTT 역시 그 영역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일부 작품을 제외하면, 케이팝을 제대로 보여주는 콘텐츠는 많지 않다. 케이팝 특유의 총체적인 면을 다각도로, 동시에 다루는 프로그램이 적어서 아쉽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기존 케이팝 문화에 익숙하거나 어느 정도의 이해가 있어야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수이다 보니, 이제 막 케이팝에 빠진 해외의 팬들에게는 여전히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해외에서의 관심이 늘어난 지금의 흐름에 맞게, 특정 그룹을 만날 수 있는 콘텐츠에서 나아가 케이팝 음악과 문화 전반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더욱 늘어난다면 앞으로 케이팝은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더 많은 사진과 기사 전문은 매거진 '빅이슈'264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 블럭
(프리랜서 입니다. 주로 글을 쓰고 기획, 제작 일도 합니다. 주로 음악에 관해 쓰고 가끔 디자인, 영화 등 다양한 분야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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