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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15 인터뷰

식탁 위, 단순한 진심 (2)

2024.01.18

이 글은 '식탁 위, 단순한 진심 (1)'에서 이어집니다.

위잇 배상기 대표 ©김선화

2024 홈리스월드컵 파트너사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죠. 앞으로 계획이 궁금합니다.
생산 파트너십을 맺은 파트너사와 협력해 위잇이 할 수 있고, 위잇다운 일을 하고 싶어요. 홈리스월드컵이 주거 빈곤이라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긍정적인 태도와 인식에 기여하는 사회 혁신 국제 축구 대회잖아요. ‘의식주’란 말이 있듯, 음식과 집은 인간 생활에 꼭 필요한 기본 요소이고, 떨어뜨려 생각할 수 없는 문제예요. 앞으로 파트너사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무척 기대됩니다.

위잇만의 강점이 있다면 무얼까요?
빠른 실행 능력이 아닐까 싶어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직장에 다니는 1인 가구 직장인’이라는 고객 페르소나를 그린 적이 있어요. 타깃 대상의 활동 지역에서 열심히 홍보물을 돌리며 성장했어요. 고객 반응을 면밀히 체크해 고객이 원하지 않으면 과감한 결정을 내리기도 했죠. 메뉴 비공개에서 공개, 밸런스 식단 론칭, 1인 가구용 반찬 론칭 등이 그 예입니다.

식사 수량을 따졌을 때 20209만 개에서 2023350만 개를 달성했어요. 2020년 동기 대비 285% 증가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는데 꾸준한 성장세의 비결이 궁금합니다.
위잇은 월 13억 원의 매출액 대비 광고 선전 비율은 4.5% 수준입니다. 공격적 마케팅이 아닌 입소문 마케팅으로 진정성 있는 결과를 이끌고 있죠. 흥미로운 것이 신규 회원 유입의 50%가 지인 추천이라는 점이에요. 또 위잇의 고객은 한 달 20일의 영업일 기준 보통 9.5일을 이용하세요. 오랜 고객이 많아서 책임감을 그만큼 더 크게 느낍니다. 그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질리지 않는 더 새롭고 건강한 식단을 제공할 수 있을지를 늘 생각해요. 직원들과 위잇의 음식을 나눠 먹고, 피드백하며 메뉴 연구를 바지런히 하고 있어요.

©위잇

제품에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사례가 있다면요?
고객들이 귀찮아할 정도로 설문 조사를 자주 해요.(웃음)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푸짐한 양의 ‘플러스’ 메뉴(8900원)가 탄생하기도 했죠. 고객의 의견을 듣고 점심 구독 메뉴뿐 아니라 가정식(저녁)과 간식 메뉴도 오픈했고요.

위잇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요?
‘모두의 온라인 식단’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점심 구독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점심에만 국한하지 않고 일상의 식사를 모두 위잇으로 채우면 좋을 것 같아요. 위잇은 맛과 영양을 모두 고려한 식단이라 저도 먹고, 제 두 아이들에게도 위잇을 먹이고 있어요. 그리고 위잇 배송 박스에 ‘하루가 맛있어지는 구독 생활’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요. 위잇이 생각하는 일상의 시나리오는 ‘나를 가장 잘 알고 이해하며 돈과 시간을 절약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고객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돼 있어 누구보다 알맞은 식단을 추천할 수 있죠.

©김선화

앞으로 위잇이 만들어갈 비전을 전해주세요.
기존 배달 플랫폼을 넘어 “위잇 하자”라는 말이 통용되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어요. 끼니를 대충 때우는 것이 아니라 “위잇 하자”라는 말이, ‘돈과 시간을 아끼면서 건강하게 잘 먹고 잘살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 되는 그날까지 노력하겠습니다.

<빅이슈 판매원 후기>

+ 시청역 8번 출구 | 조상길 빅판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데, 식사가 매일 일정한 시간에 오니 먹고 판매지에 나갈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무엇보다 매일 메뉴가 바뀌어 영양을 균형 있게 챙겨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 합정역 7번 출구(지하) | 홍병철 빅판
고시원에 거주하기 때문에 매일 규칙적으로 식사를 챙겨 먹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닌데, 위잇 도시락 덕분에 밥을 먹고 판매지에 갑니다. 속도 마음도 든든하고, 누군가 내 식사를 살펴봐주는 기분이라 늘 감사합니다.


글. 김선화 | 사진제공. 위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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