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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21 컬쳐

WEEKLY PICK - 5월~9월

2024.05.23

주말에 뭐 하지? 도돌이표를 만난 듯 늘 같은 고민에 빠진다면 이 글을 참고하자.
색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이달의 전시와 공연을 소개한다.
글. 김윤지


#EXHIBITION


<우고 론디노네 개인전: BURN TO SHINE>

동시대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스위스 아티스트 우고 론디노네의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전이 뮤지엄 산에서 열린다. 조각, 회화, 설치 및 영상을 포함한 40여 점으로 구성된 전시는 그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총망라한다. 자연 속에 대규모로 자리한 미술관의 공간적 특징을 살려 야외 공간에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삶과 죽음의 순환, 인간과 자연의 관계 등 작품에 녹아들어 있는 작가의 뚜렷한 예술관과 철학을 포괄적으로 목도할 수 있는 기회다.
기간: 9월 18일까지
장소: 뮤지엄 산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한국 최초 여성 조경가 정영선의 삶과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1970년대부터 현재 진행형인 프로젝트까지 한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이 반세기 동안 성실하게 펼쳐온 조경 활동을 되짚어보는 자리다. 60여 개 프로젝트에 대한 아카이브 대부분이 최초로 공개되며 파스텔, 수채화 그림, 청사진, 설계도면, 모형, 영상 등 각종 기록자료 500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반세기 동안 한 명의 조경가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의 모습을 함께 그려보길 바란다.
기간: 9월 22일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표현주의의 대표 작가 에드바르 뭉크는 <절규>로 대표되지만 그의 작품 세계는 매우 폭넓다. 뭉크의 생애와 주요 작품을 한눈에 조망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절규>를 넘어 뭉크의 일생을 돌아보며 그의 회화적 표현주의와 급진적인 실험성을 탐구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컬렉션은 물론, 전 세계에 단 두 점뿐인 <절규>를 비롯한 <키스>, <마돈나>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죽음, 사랑, 불안과 고독. 인간의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감정들을 중점적으로 다룬 전시는 현대인의 감성에도 큰 울림을 전할 것이다.
기간: 5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THEATER


뮤지컬 <섬: 1933⁓2019>

초연 당시 호평을 얻었던 음악극 <섬>이 5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1966년부터 40여 년간 소록도에 머무르며 한센인들을 위해 헌신했던 두 오스트리아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와 마가렛 피사렉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또한 1933년 소록도로 강제 이주를 당한 한센인들의 삶을 비추는 동시에 스스로 세상과 담을 쌓고 장애도라는 섬에 갇혀 살아가는 2019년 서울의 발달장애 아동 가족들의 이야기를 교차하며 우리 삶 속의 편견과 차별을 짚는다. 편견과 차별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희망과 용기,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기간: 5월 22일부터 7월 7일까지
장소: 국립정동극장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파격적인 소재와 중독성 있는 넘버로 재관람을 끌어냈던 <베어 더 뮤지컬>이 2년 만에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공연은 보수적인 가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그 안에 숨겨진 비밀을 솔직하게 그려낸다. 사회가 만드는 차별과 차가운 시선에 고통받는 아이들. 방황하는 청춘들의 엇갈린 사랑. 자극적인 소개에 숨겨진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누구나 겪었던 성장의 아픔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기간: 5월 22일부터 8월 25일까지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연극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

극단 ‘불의전차’가 10주년 레퍼토리 두 번째 연극을 선보인다. 일본 작가 ‘핑크 지저인 3호’의 작품으로 작가는 희곡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로 제24회 일본극작가협회 신인희극상을 수상했다. 토루와 요시오 두 사람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죽음과 삶, 성 정체성, 우정, 가족 간의 사랑을 보여주는 공연은 청춘 군상극의 형태를 띤다. 다양성의 인정, 애도의 방식 등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짜임새 있게 풀어낸 이야기는 현대사회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기간: 5월 17일부터 7월 21일까지
장소: 대학로 자유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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