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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13 컬쳐

2019 서울사진축제 《오픈 유어 스토리지: 역사, 순환, 담론》

2019.10.18 | 일상의 모든 부분을 사진으로 남기는 시대이다.

숄림 <초상과 꿈>

일상의 모든 부분을 사진으로 남기는 시대이다. 가끔은 이런 기록에 대한 집착이 강박에 가까운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한 순간을 추억할 수 있는 사진을 발견할 때면 ‘역시 남는 건 사진뿐이다’라는 말을 내뱉게 된다.

일상의 관찰자이자 기록자인 ‘사진’에 관한 전시가 열린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서울사진축제는 올해 《오픈 유어 스토리지: 역사, 순환, 담론》이라는 타이틀 아래 1950년대 한국 사진사의 아카이브와 작품으로 구성된 ‘역사’(전시1), 동시대 사진 행위와 생산물을 리서치하고 전시하는 ‘순환’(전시2) 그리고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진 그룹의 생생한 토론현장을 중계하는 ‘담론’(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전시1은 ‘명동싸롱과 1950년대 카메라당’으로 당시 사진 관련 주요 기관과 시설, 상점이 밀집되어 있던 명동을 매개로 사진단체사, 전쟁사진, 상업사진, 사진통신사, 관련 공간과 출판 등을 조명하며 한국 사진의 근대 이전과 이후를 나누는 분기점으로서의 1950년대를 돌아본다.


전시2는 ‘러브 유어셀프’, 현시대의 사진-행위들에 대해 살펴보는 공간이다. 사진이 동시대의 매체나 플랫폼과 결합되며 개인과 사회에 발휘하는 파장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온-오프라인을 망라하며 프레임을 벗어나 의미를 확장하고 혹은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며 영향력을 발휘하는 오늘날의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시3은 ‘리서치쇼’로 우리를 둘러싼 사진의 상황을 확인하는 전시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사전에 의뢰된 프로젝트의 결과를 전시와 강연으로 선보이는데, 현재 사진을 중심으로 검토해야 할 키워드를 주제로 한 9팀의 전문가의 다양한 관점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사진’이라는 매개체에 담겨진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시대상과 담론, 사회적 가치와 현상 등을 살펴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미지 한 장이 갖는 영향력을 새삼스레 되짚어 볼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이다.

Writer 김희진

  • 사기병

    지금도 시간은 흐르고, 나는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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