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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19 빅이슈

빅이슈 신간설명회 체험기

2020.01.29

매달 1일이 되면 다들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저는 이번 달은 꼭 활기 있게 살아보겠노라 다짐하면서 블로그에 회고 글을 쓰면서 새벽녘을 보내는데요. 빅이슈의 1일인 '신간 날'은 보름 마다 한 번씩 돌아옵니다. 코니저(매니저+코디네이터의 줄임말)와 빅이슈 판매원(이하 빅판)에겐 매번 남다른, 독자들에겐 신선하게 다가올 신간설명회 현장을 빅터(빅이슈 서포터즈)가 방문해보았습니다.
"나이가 들다 보면 '내 인생은 여기가 끝이다. 새로운 반전은 없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잖아요. 하지만 누구든지 인생의 반전을 꿈꿀 수 있는, 희망을 주는 분으로 올해의 마지막 호 표지모델을 섭외하게 되었습니다."

신간설명회에서는 새로 나온 '빅이슈'의 기획 의도와 굿즈 판매 계획을 듣고 서로 의견을 나눕니다. '빅이슈'의 내용이 동시대 사회상을 반영한단 점을 돌이켜본다면, 빅판 선생님들이 단순히 도움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엄연히 공동체 내에서 의견을 말하고, 누구보다도 빅이슈를 걱정하고 아끼는 직원이라는 점을 드러냅니다.

"임대주택에 들어가기, 서강대 앞 박 씨네 김밥집 앞에 내 가게 내기가 두 가지 꿈이었는데 이번에 하나를 풀었어. 집에 들어가니 진짜 좋아요, 누우니 잠도 잘 오고."
빅판들의 임대주택 입주 소식이 뒤를 이었습니다. 밥솥과 이불세트, 1인용 작은 소파를 선물 받은 선생님들의 입가에 미소가 한아름 번졌는데요. 동료들과 함께 바지런히 집을 청소하고, 이전에 다니던 교회 친구들이 방문했다며 들떠 있는 곽창갑 빅판을 보며 스무 살 무렵 알바비를 부지런히 모아 노트북을 장만했던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박영길 빅판께서는 감회가 새로운지 지금 이 순간의 감상과 꿈을 한껏 늘어놓으셨어요. 수십 년에 걸쳐 고대한 염원이 이루어진 순간의 그 행복을 문장으로 다 함축하지 못하는 게 못내 아쉽습니다. 새해, 사당역 3번 출구에서 인사를 건네며 박영길 빅판과 직접 이야기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빅이슈의 소셜 미션에 동의해 구매로 이어지는 것도 좋지만, 빅이슈의 기업 문화와 내용에 매료되는 애독지들이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순간들이 모여 인생이 되듯 빅이슈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합니다. 서로 다른 발자취를 지닌 이들이 모여 빅이슈라는 공간에서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봐주세요.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


방예원(빅이슈 서포터즈 2기)
사진 김지은(대외협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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