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옛날 사람(?)이어서 그런지 설날에는 역시 몸을 깨끗이 씻기 위해 대중목욕탕을 방문하는 풍습이 떠오른다.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되는 곳...
평소에 체력을 많이 쌓아둔 사람만이 더 많은 때를 밀 수 있다. 그동안의 게으른 삶을 반성하게 된다.
목욕탕이 답답해질 즈음, 밖으로 빠져나온다.
목욕탕 가면 꼭 마셔야 하는 것 단지 바나나 우유!
어렸을 때 고통스러운 때밀이를 견딘 어린이만이 상으로 마실 수 있었다.
뜨거운 물에서 씻고 나면 몸도 마음도 깨끗해진 기분!
부드러운 손등을 느끼며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은 와야지 하고 다짐하면서 집에 간다.(그리고 귀찮아서 안 온다)
다들 맑고 깨끗한 2020 되세요!

No.219 에세이
1월에 내가 가고 싶은 곳 : 대중 목욕탕
2020.01.29 | 즐겨찾기 in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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