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 사무실 안에 있는 회의실이 작은 스튜디오로 바뀌었습니다. 빅이슈 판매원(이하 빅판) 분들이 재취업 시 이력서에 부착할 증명사진을 찍기 위해서 빨간색 조끼를 벗어두고 말끔한 정장으로 갈아입었습니다. 판매원들은 서로 넥타이를 매주고 옷매무새를 만져줍니다. 오랜만에 정장을 입어 조금 쑥스럽긴 하지만 독자분들과 마주하며 수없이 연습했던 터라 미소만큼은 자신이 있습니다. 빅이슈에서는 빅판들의 재취업을 위한 취업 프로그램과 함께 운전면허, 바리스타 등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빅이슈에서 잡지를 판매하며 오랫동안 판매원으로 일하시는 것도 좋지만 판매원 각자가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 역시 빅이슈가 하는 일입니다. 빅이슈 판매원들이 사회에서 독자들을 만나며 점차 자신감을 얻고 잡지 판매를 발판 삼아 보금자리를 만들어 재취업하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있을까요? 새로운 마음, 새로운 다짐으로 찍은 사진으로 2020년 올 한 해 사용할 '판매원 아이디카드'를 만들었습니다. 2020년에도 건강하게 자립하는 판매원분들의 이야기로 기쁘고 소중한 소식들을 독자분들께 들려드리곘습니다.
글 이선미(판매국장)
사진 김선호(대외협력국)
증명사진 바라봄사진관
의상협찬 열린옷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