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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36 스페셜

타인의 수납장 3탄 - '설레기 전에, 물건이 없었다'

2020.10.16 | 남들은 어떻게 정리하고 살까

다양한 생활 습관과 취미를 가진 타인들은 어떻게 집을 정리하고 물건을 보관하면서 사는지 궁금했다. 네 사람에게 각자가 생각하는 알찬 정리 정돈 팁과 특색이 묻어나는 인테리어 비결을 물었다. 집 구조도 가족 구성원도 다르지만, 이들은 이미 각자의 효율을 찾았다.

유지영(28·기자)

집 정리와 수납에 있어 가장 고민했던 점은?
이사 온 지 일주일 됐다. 풀옵션인 원룸에서 이곳으로 왔기 때문에, 수납장을 하나하나 다 사야 하는 게 특히 문제였다. 이전 집에서는 수납장 밖으로 책 같은 물건이 넘쳐서 물건을 바닥이나 위로 쌓아둬야 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재택근무를 하기에 기존의 6평 원룸은 너무 힘들어서 조금 더 넓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전자레인지를 놓는 렌지대와 책장, 옷장은 전 세입자에게 중고로 구매했고 세탁기는 당근마켓에서 구매했다. 일주일 내내 줄자를 챙겨 다녔다.

새집으로의 이사인데 욕심나진 않았나.
그랬는데, 예산이 부족했다. 욕심 부린 건 딱 하나 있는데, 책상 겸 식탁이다. 한 달 넘게 고른 것 같다. 사실상 침대보다 더 오래 생활할 공간이기 때문이었다. 집에서 여기가 가장 마음에 든다.

집을 꾸밀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최근 다른 공간에 가서 운동을 하기가 힘들지 않나. 방이 두 개라서 침실로 하나 빼고 운동 방을 마련했다. 같이 사는 남자 친구가 운동 마니아여서, 처음에 집 계약할 때부터 한 개의 방은 그렇게 꾸미자고 약속했다. 좁아서 많은 물건을 놓긴 어렵지만, 요가나 웨이트 트레이닝 정도를 즐겨서 한다.

절대 못 버리는 물건과 버릴 수 있는 물건은?
일단 옷을 많이 팔았다. 오늘 부동산 중개수수료, 이사비, 청소비, 물건 구매 비용을 다 계산해봤는데 너무 큰 비용이더라. 사실 책도 많이 팔아서 이사 비용을 댔는데, 좀 아까웠다. 전자책으로 독서 시스템을 전환할까 생각 중인데, 아직도 아끼는 책이 많다. 여유가 있다면 책장을 하나 더 구매하고 싶다. 그리고 ‘설레지 않으면 버리라’고 하는데, 난 이전에 그 정도로 물건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절대 못 버리는 건 엄마가 챙겨주신 침구류다.


황소연
사진제공 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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