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신간 · 과월호 홈 / 매거진 / 신간 · 과월호
링크복사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글자확대
글자축소

No.272 인터뷰

차, 오감으로 즐기다

2022.04.12 | 알디프 이은빈 대표

[© 알디프]

티 & 라이프스타일 기업 알디프는 여섯 가지 가치를 지향한다. art(예술), life(인생), tea(차), dignity(존엄성), diversity(다양성), freedom(자유). 이 단어의 머리글자를 따 ‘ALTDIF’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언뜻 관계없어 보이는 단어들이지만, 알디프의 차는 섬세하게 이 가치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일상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차 상품 이외에도, 오프라인 티 바에 방문한 사람들에게 색다른 차를 제공하며 차 문화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독특한 맛과 향, 혀에 닿는 느낌, 차를 우리는 모습과 소리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알디프의 차와 오프라인 티 바는 마니아들에게 필수 코스로 꼽힌다. 차를 통해 더 나은 가치와 삶을 꿈꿀 수 있다고 믿는 알디프의 이은빈 대표와 알디프가 지향하는 차 문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상품 형태의 차를 판매할 뿐 아니라 오프라인 티 바를 운영하시는데, 티 바는 어떻게 오픈하게 되었나요?
티 바는 브랜드 론칭 당시 쇼룸에 오시는 분들에게 차를 더 다양하고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알디프의 오프라인 공간입니다. 스트레이트 티, 밀크 티, 티 소다 등으로 구성한 티 코스를 기획해 스토리텔링을 하고 선보이고 있죠. 티 코스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며 당시에 없던 새로운 형식과 콘셉트로 소문이 나면서 알디프의 시그니처 서비스로 자리 잡게 되었어요. 지금까지도 철철이 새로운 테마와 티 메뉴를 선보이며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티 바에서 티 마스터가 차를 큐레이션하는 기획이 탄생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차를 어렵게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차의 맛이나 향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아무래도 녹차나 보이차보다 밀크 티나 티 칵테일이 더 맛있게 느껴질 가능성이 큽니다. 보다 많은 분들에게 다채로운 차를 알려드리고 호감을 갖게 하는 방법으로 베리에이션 티 메뉴가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차의 다양한 변주를 경험하면서 자신만의 취향을 찾을 수도 있고요.

알디프의 티 코스는 2016년 겨울부터 중복되는 메뉴가 없는 한정 메뉴로 구성되어 있어요. 매번 새로운 기획을 내놓을 수 있는 동력은 무엇인가요?
초반에는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아주 많아서 메뉴 기획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계절, 음악, 이미지 등 외부 요소에서 차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도 무궁무진하고요. 또 이런 알디프의 방향성에 공감하고 티 메뉴 개발에 관심이 많은 티 마스터분들이 여럿 합류하면서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더욱 심도 깊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알디프]

티 바를 경험한 손님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초심자와 애호가들의 반응은 각각 어떤가요?
‘덕후’분들이 많이 하시는 말 중에 개인적으로 특히 좋아하는 것이 ‘알디프가 알디프 했다’라는 표현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재료와 조합했는데 맛있다는 뜻이에요. 알디프가 지향하는 가치인 독창성, 새로움, 다양성을 잘 보여주면서도 식품업의 본질인 맛과 친절을 놓치지 않으려는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처음 차를 드시는 분들도 낯설어하면서도 코스가 진행되는 두 시간 동안 금방 몰입하고 즐기시는 편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고, 늘 감사하고 있어요.

알디프가 지향하는 ‘TEA 라이프는 어떤 모습인가요? 또 일상에서 차와 함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일상에서 편하게 차를 즐기는 것이 TEA 라이프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차 마시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는 것. ‘오늘은 차를 마셔야겠다.’ 혹은 ‘지금은 이런 차가 좋겠어.’라고 생각하는 것. 이렇게 생활 속에서 차가 떠오르고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가 되는 라이프스타일이에요. 일상에서 무언가 비어 있는 느낌이 들 때, 무언가 향기로운 게 생각날 때, 차를 찾아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 더 많은 사진과 기사 전문은 매거진 '빅이슈'272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 황소연 | 사진제공. 알디프


1 2 3 4 

다른 매거진

No.330

2024.12.02 발매


올해의 나만의 000

No.330

2030.03.02 발매


올해의 나만의 000

No.329

2024.11.04 발매


요리라는 영역, 맛이라는 전개

《빅이슈》 329호 요리라는 영역, 맛이라는 전게

No.328B

2027.05.02 발매


사주 보는 사람들, 셀프 캐릭터 해석의 시대

《빅이슈》 328호 사주 보는 사람들, 셀프 캐릭터 해석의 시대

< 이전 다음 >
빅이슈의 뉴스레터를 구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