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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86 인터뷰

더함이 지은 건물의 실내온도는 36.5℃ (2)

2022.11.11


이 글은 '더함이 지은 건물의 실내온도는 36.5℃ (1)'에서 이어집니다.

명동의 오늘을 기록하는 힙한 커뮤니티

ⓒ 사진제공_ 더함

명동성당 ,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은 어떤 공간인가요?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은 본래 한국YWCA연합회의 주차장으로 쓰이던 공간에 위스테이의 모델하우스로 지어졌던 곳이에요. 입주자 모집 완료 후에 명동 도심 속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그 역할을 확장했어요. 팬데믹 탓에 주춤하던 때도 있었지만, 상황이 나아지고 있어요. 앞으로 공연, 전시, 모임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별도의 기획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국YWCA연합회관 주차장 공간이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이 되었다면, 한국YWCA연합회관은 페이지 명동이 되었어요.
페이지 명동은 ‘위스테이를 통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마을 공동체가 상업화된 도심에서도 가능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공간이에요. 한때 예술, 패션, 뷰티, 살롱 문화의 성지이자, 민주화 운동이 펼쳐지기도 했던 명동의 역사와 정신을 재해석하며, 이를 추억하는 세대와 현 세대가 연결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명동을 찾는 다양한 사람들이 격의 없이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지향하며 운영되고 있죠.

ⓒ 사진제공_ 더함

페이지 명동에 위치한 에스프레소바 몰또는 요즘 SNS 성지로 뜨거워요.
한국YWCA연합회관으로 쓰이던 공간을 페이지 명동으로 리모델링하려고 살펴보던 중 3층 테라스가 눈에 들어왔어요. 명동성당과 남산을 마주하는 탁 트인 뷰, 그 풍경이 자아내는 특별한 감정이 강렬하게 다가왔어요. 이 공간의 감동을 더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었죠. 그래서 더함과 카페 헬로에클레시아가 함께 심사숙고한 끝에 공동 브랜드인 F&B 브랜드 에스프레소바 몰또(이하 ‘몰또’)를 열게 되었습니다.

더함이 몰또의 기획에 직접 참여한 이유가 있나요?
명동성당과 남산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독보적인 위치 덕분에 입점 문의를 하는 곳도 적지 않았어요. 하지만 잠깐 반짝하는 상업 시설을 만들기보다는, 이 공간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어요. 몰또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연령대도,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의 연령대도 다양해요. 젊은 세대만 찾는 힙한 공간이 아니라, 명동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부모님 세대와 요즘 세대가 함께 추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명동 주변에서 학교나 직장을 다녔던 부모님들이 자녀와 함께 방문해, 온 세대가 공간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 뿌듯해요.

누구에게나 필요한 커뮤니티라는 연결고리

ⓒ 사진제공_ 더함

앞으로 더함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더함의 소셜 미션이 담긴 다양한 주거 모델을 확장해나갈 생각이에요. 노량진에 역세권청년주택을 개발할 계획이 있어, 2021년에 노량진 KT 사옥을 매입했어요. 단순히 주거 공간을 공급하는 개념을 넘어 주거 안정, 그리고 주거 커뮤니티를 이룰 수 있는 주거 모델을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거 커뮤니티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더함은 주거 커뮤니티를 통해서 크고 작은 삶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경험의 씨앗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커뮤니티가 각자의 삶에서 맞닥뜨린 일상적인 문제들을 조금이나마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디딤돌 역할을 하면 좋겠어요. 그렇게 되면 우리 사회가 좀 더 안전하고 살 만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사람은 누구나 온전히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가기 힘든 존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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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빈닷넷 www.cabinnet.kr
더함 deoham.co.kr


글. 김희진
사진제공. 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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