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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91 컬쳐

WEEKLY PIC ― BOOK <쓰는 직업>, <쿼런틴>

2023.01.28


<쓰는 직업> 곽아람 지음, 마음산책 펴냄


사회부 수습기자 시절부터 신문사 첫 여성 출판팀장이 되기까지 20년간의 기자 생활을 담은 에세이이다. 저자는 주중에는 틀에 맞춘 글을 작성하는 신문기자로, 주말에는 틀을 벗어나 자유롭게 창작하는 에세이스트로 모드를 바꿔가며 일에서 겪는 힘듦과 괴로움을 치유해갔다. 오늘도 사회생활에 치여 ‘나’를 잃어가는 독자들에게, 저자는 진실하지만 담백한 어조로 삶의 균형을 지키고 나를 지킬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일 때문에 힘들고 일 때문에 울지만, 일 덕분에 보람차고 일 덕분에 성장하는 작가는 고백한다. “그러므로 결국, 이 이야기는 러브 스토리다.”

ⓒ <쓰는 직업> 표지

<쿼런틴> 그렉 이건 지음, 김상훈 옮김, 허블 펴냄


<쿼런틴>은 1992년 원서가 출간된 후 2003년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고, ‘시대를 잘못 탄 비운의 명작’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10년 후 절판되었다. 책이 지닌 복잡다단한 재미와 놀라운 상상력은 절판이라는 조건을 넘어 SF 마니아들의 관심을 꾸준히 불러일으켰다. 20년 만에 번역가 김상훈의 개역을 거쳐 다시 독자와 만나게 되었다는 소식이 놀랍지 않은 이유다.

‘작가들의 작가’라고도 불리는 그렉 이건은 <쿼런틴>으로 데뷔, 이후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21세기 최고의 하드 SF 작가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은 양자역학을 토대로 인류를 ‘우주 파멸’의 주체로 세우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러나 양자역학에 대한 지식과 이해는 크게 필요하지 않다. 서사 속에서 피어나는 변화와 갈등, SF 특유의 경이감을 좇다 보면 어느새 양자역학을 ‘체험’하는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 <쿼런틴> 표지


글. 원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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