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TUALITY> Blossom Club
버츄얼, 음악의 본질을 찾아 헤매는 너른 꽃밭이 다섯 개의 트랙 위에 펼쳐져 있다. 두 멤버의 이름 ‘Foxglove(Victor Le Bourhis)’와 ‘Azalée(Yasmine Allali)’는 각각 ‘디기탈리스’와 ‘진달래’를 의미한다. 두 번째 트랙 ‘Douce Cassette’는 우효의 피처링을 통해 독특한 뉘앙스를 자아내는 곡. 개성 있는 듀오의 앨범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장르적 요소를 찾아내는 일이 즐겁다.
ⓒ <VIRTUALITY> 앨범커버
<Retrospect> 쟈드
크리스마스 시즌에 들었던 재즈의 여운을 가져가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앨범 타이틀처럼 과거의 기억을 하나씩 꺼내 들듯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보컬과 연주에 푹 빠져들 것이다. ‘How I Fall in Love’는 정통 재즈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로맨틱한 트랙.
ⓒ <Retrospect> 앨범표지
<LOVE2000> 꼴라
2000년대에서 건너온 것 같은 아트워크와 뮤직비디오에서 눈을 뗄 수 없다. 싱글 ‘1234’와 앨범 <WATER>를 좋아했던 팬들에게 반가운 시도가 될듯하다. ‘YOYO’와 ‘WAR’ 뮤직비디오의 무드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을 발견하게 된다. 앨범 소개에서 말하듯 텔레파시에서 영감을 받은 첫 번째 트랙 ‘T’가 재미있다.
ⓒ <LOVE2000> 앨범커버
글. 황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