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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91 컬쳐

이 구역 뜨개 자랑 ― 뜨개질, 폭신폭신한 세계

2023.01.17


'초보자도 숙련자도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취미, 뜨개질. 따뜻한 실로 정성을 담아 만들어낸 니트 아이템들을 모았다. ‘예쁘다’, ‘귀엽다’를 연발하게 된다면 당신도 곧 뜨개러! 앙증맞은 한 코가 모여 만들어낸 따뜻한 작품들을 만나보자.'


뜨개구리와 제철 생선

ⓒ 사진제공. MH·전은미·로라

뜨개바늘을 잡은 지 두 달 된 초보 뜨개러입니다. 운동 중 부상으로 몇 달 운동을 쉬게 되어서 남는 시간에 무얼 하지 생각하다가 전부터 갖고 싶었던 뜨개구리를 ‘내 손으로 떠봐야겠다!’ 생각하고 시작하게 되었어요.

마침 겨울이라 뜨개 작품들이 더 빛을 발해 뜨개구리에게 스웨터도 떠주고 모자도 떠주다 보니 점점 재미가 붙어 작은 소품들을 뜨며 행복한 연말을 보냈습니다. 겨울철 ‘제철 생선’이라는 붕어빵 키링도 떠서 친구들에게 선물했고요. 이 작고 귀여운 것들이 주는 행복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 MH

사랑스러운 취미, 사랑스러운 카디건

ⓒ 사진제공. MH·전은미·로라

마리트 카디건은 뜨개인들 사이에서 페어아일의 교과서 같은 작품입니다. 가로로 건너는 배색 기법인 페어아일을 이용하여 원통으로 뜬 다음, 편물의 중앙을 스틱(편물을 자르는 기법)하여 카디건으로 만드는 작품이라 뜨개를 시작했다면 한 번쯤은 떠보고 싶은 그런 작품이지요.

저도 올해로 뜨개 공방을 운영한 지 2년 차에 들어섰기에 용기 내어 도전한 작품이 바로 이 마리트 카디건입니다. 뜨개의 가장 큰 매력은 같은 작품이라도 누가 어떤 실로 어떻게 떴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완성된다는 점인데, 마리트 카디건은 배색 뜨개인 만큼 니터의 개성이 가장 잘 돋보이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뜨개를 막 시작했을 무렵엔 이런 작품은 언제쯤 뜰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한 코 한 코 꾸준히 시간과 함께 엮어나가다 보니 현재는 이렇게 뜨개 공방을 운영하며 뜨개의 따뜻함과 뜨개가 주는 위로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세상에 똥손은 없다. 한 번 해본 사람과 천 번 해본 사람만 있을 뿐이다.’ 저의 뜨개 스승님께서 해주신 이 말처럼 저는 더 멋진 작품을 뜨기 위해 오늘도 뜨개를 합니다. 여름은 물론, 겨울에 더없이 좋은 이 사랑스러운 취미를 더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전은미

뜨개질로 태어난 앙증맞은 인형들

ⓒ 사진제공. MH·전은미·로라

어릴 적부터 손으로 하는 것을 좋아해, 기억이 나는 순간부터 하고 있던 취미가 뜨개질이었어요. 보통은 제가 입을 수 있거나 사용할 수 있는 의류나 가방 등의 소품을 뜨개질로 만들곤 하는데, 요 근래에는 뜨개 인형을 특히 많이 떴답니다.

처음에는 친구가 SNS에서 유행이라며 보내준 사진이 계기였어요. 깜찍한 ‘뜨개구리’를 먼저 뜬 뒤, 너무 귀여워서 오리와 펭귄 인형도 뜨게 되었고요. 만들 땐 인터넷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아이돌실과 해피코튼실을 사용했는데, 면이 적당히 섞여 있어 굉장히 깔끔하게 떠지는 게 장점이에요.

인형을 만들 때, 뜨개질 초보자에겐 ‘늘리기’나 ‘되돌아뜨기’ 기법이 있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렇지만 요즘 유튜브를 통해 뜨개질을 쉽게 잘 배울 수 있거든요. 나에게 잘 맞는 영상을 보면서 기본기를 익힌 뒤에 시도해보면 좋을 법해요. 뜨개질이라는 취미의 즐거움을 모두가 알았으면 합니다!
@ 로라


정리. 황소연
사진제공. MH·전은미·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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