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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21 커버스토리

COVER STORY - <쿵야 레스토랑즈> (4)

2024.05.21

이 글은 "COVER STORY - <쿵야 레스토랑즈> (3)"에서 이어집니다.

앞으로도 기대해줘 -〈쿵야 레스토랑즈〉의 시크릿 매니저들

기상천외하고 발랄한 <쿵야 레스토랑즈>를 만드는 이들은 누구일까. <쿵야 레스토랑즈>의 세계관을 쌓아가는 <쿵야 레스토랑즈> 팀이 감춰진 그들의 이야기를 보내왔다.

글. 황소연 | 사진제공. 엠엔비(주)

인스타부터 팝업스토어까지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시는데, 선정 기준이 있으신가요?
콘텐츠부터 모든 온오프라인 프로젝트들을 기획할 때 가장 주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쿵야 레스토랑즈 다운가?’ 그리고 ‘팬덤과 일반 대중 모두가 즐길 수 있는가?’입니다. 모두를 만족시킨다라는 개념이라기보다는 사람들이 쿵야들, 그리고 <쿵야 레스토랑즈>를 어렵지 않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도록 그 연결점을 고민하고 설계한다는 의미인데요, SNS 속 가상 공간으로 시작한 <쿵야 레스토랑즈>는 현실 세계를 살아가는 저희 그 자체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레스토랑이라는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공감하기도 하고, 때론 함께 웃기도 합니다. 얘네들, 그리고 얘네들이 될 분들이 저희 <쿵야 레스토랑즈>를 만나면 ‘참 즐겁고 유쾌하다’ ‘일상 속 위로가 된다’라고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 그것이 모든 일의 목표이자, 기준일 것 같아요.

캐릭터 대사를 짤 때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포인트는요?
역시 ‘쿵야다움’이 가장 중요해요. 유행하는 말일지라도 ‘그 말이 정말 쿵야의 각 캐릭터성과 맞을까?’라는 고민을 시작으로, 같은 내용의 대사를 여러 가지 버전으로 적어보고 가장 쿵야다운 대사를 고르고 있어요. 양파쿵야는 ‘킹받는’ 맞춤법을 구사하고, 주먹밥쿵야는 체형처럼 동글동글한 말투를 가지고 있어요. 샐러리쿵야는 영어를 적절히 섞은 교양 있는(?) 표현이 특징이고, 무시쿵야는 이름처럼 무심하고 간결하게 말합니다. 예를 들어 ‘알겠어’ 세 글자도 ‘알게써’, ‘알겟서’, ‘알갓어’ 이렇게 다른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잖아요? 이렇게 말투 뿐만 아니라 똑같은 문장도 어디서 맞춤법을 틀리게 적는지, 어디서 줄 바꿈을 하는지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놓치지 않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스타 콘텐츠에서 ‘얘네들’이 놓쳐설 안 될 <쿵야 레스토랑즈>만의 디자인 포인트가 있다면요?
단연코 쿵야들의 표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양파쿵야처럼 표정이 다채로운 캐릭터는 물론, 표정 변화가 크게 없는 무시쿵야 같은 캐릭터도 디자인을 할 때, 아주 미세한 조정을 통해 변화를 주고 있어요. 말없이 미소 짓는 표정으로도 희로애락을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분명 평안한 표정으로 천장을 바라보고 있지만 뚜렷한 광기가 느껴지는 것처럼요. 그런 말로 묘사하기는 어렵지만 아주 미세한 변화를 통해 공감 가는 포인트들을 만들고, 그 포인트들을 쿵야들로 표현해내기 위해 늘 신경 쓰고 있습니다.

만들기 어려웠던 콘텐츠가 있었을까요?
콘텐츠의 B급 포인트를 강조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하는 편이에요. 그중에서도 ‘운동의 이상과 현실’이라는 콘텐츠의 경우, 양파쿵야의 있는 힘껏 쥐어짜진 형태감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완성되었어요. 양파쿵야의 체형이 통통하고 야무지기 때문에 낡고 지칠 때의 모습은 어떨지 상상하며, 팔다리부터 명암, 땀과 흘리는 침의 모양까지, 캐릭터 외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여러 시안을 제작했습니다. 이런 점이 어렵기도 하지만,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보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지점인 것 같아요.


쿵야 팀이 생각하는 각 쿵야의 매력 포인트는요?
쿵야들의 매력은 말하기 입 아플 정도로 많은데요. 먼저, 저희 최고 주방장이자 쿵야 레스토랑의 CEO인 양파쿵야의 매력 포인트는 ‘맑은 눈’과 ‘줏대 있는 성격’이죠. 누가 뭐라 해도 흔들리지 않는 줏대 있는 멘탈, 소신 있게 밀고 가는 결단력과 단단한 내면, 그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심상치 않은 안광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귀염둥이 막내이자 사회생활에 찌든 쿵야 레스토랑의 알바생 주먹밥쿵야는 동글동글 깜찍한 외모와 가끔씩 튀어나오는 시원시원한 입담이 매력적이에요. 주먹밥쿵야는 특히나 학생들과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사회 초년생 얘네들이 많이 공감해주셔서 더욱더 사랑받는 것 같아요.
하는 일마다 척척 해내는 만능 커리어우먼이자 쿵야 레스토랑의 특급 매니저인 샐러리쿵야의 매력 포인트는요, 할 땐 하고 놀 땐 노는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매니저로서 쿵야 레스토랑에 필요한 것들을 챙기는 smart한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겉은 공주 같고 새침해 보일지 몰라도 똑 부러지는 프로다운 모습과 놀 줄 아는 모습들이 멋진 쿵야예요.
올해 새롭게 합류한 유통 관리 담당이자 경력직 매니저인 무시쿵야는 합류한 지 얼마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나날이 치솟을 정도로 그 매력이 무시무시한데요, 무심한 듯 약간은 시크한 표정과 집에 콕 박혀 있으려 하는 모습이 입덕 포인트라고 볼 수 있어요. 다른 쿵야들에 비해 말수는 적지만, 당차게 자신의 길을 걷는 행동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내고 있답니다.
이렇게 엄청난 매력을 가진 <쿵야 레스토랑즈>에 앞으로 어떤 매력적인 쿵야가 새롭게 합류하게 될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려요!

쿵야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TMI를 소개해주신다면?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쿵야 레스토랑의 CEO 이자 최고 주방장인 스타 야채 양파쿵야가 알고 보니 엄청난 고스펙 양파라는 것이지 않을까 싶네요. 명문(myeong moon) 요리 학교에 합격하기도 했고, 양파 재배 자격증 1급, 이빨로 무 다듬기 대회 최대 신기록도 보유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일상 속 철저한 탄소중립 실천으로 환경부 홍보대사로 위촉까지 되었답니다! 이 정도면 거의 대한민국 양파 역사상 최고의 스펙이 아닐지 감히 예상해봅니다.

제작을 시도하고픈 제품 혹은 신제품 출시 계획이 있으시다면요?
신선한 아이디어가 담긴 다양한 봉제 인형 시리즈부터 문구류, 생활 잡화, 리빙, 디지털 상품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물론 일상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알찬 제품으로요.
예를 들어 단순한 봉제 인형 외에 다양한 콘셉트 코스튬을 입은, 움직이거나 사운드를 더한 인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팬들에게 더욱 흥미로운 상호작용을 제공하고, 쿵야들을 더욱 생동감 있게 보여줄 수 있는 굿즈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굿즈들이 계속 출시될 예정이지만, 특히 시즌별로 콘셉추얼한 한정 굿즈들을 팝업스토어와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선보이게 될 것 같아요. 한정판 쿵야들을 콜렉션으로 소장하는 재미가 있도록, <쿵야 레스토랑즈>만의 개성과 감성을 담은 트렌디하고 유용한 굿즈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쿵야 레스토랑즈>를 애정하는 팬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쿵야 레스토랑을 찾아주시고, 쿵야즈에게 애정과 조언을 아끼지 않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인스타그램에서 레스토랑 재개업을 시작하고, 이모티콘, 팝업스토어, 그리고 <쿵야 레스토랑즈>의 상품화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는데요, 그 모든 순간을 함께해주시고 쿵야에게 많은 응원과 조언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덕에 이렇게 쿵야 레스토랑이 계속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쿵야들이 여러분께 공감과 위로가 되듯, 저희에게 늘 큰 영감을 주시는 얘네들을 떠올리며 보다 더 ‘킹받고’ ‘유쾌한’ 쿵야즈가 될 수 있도록 저희 쿵야 팀도 함께 일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고, 힘들고 지칠 때 언제든 쿵야 레스토랑에 찾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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