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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22 에세이

MY BOOM - 모자를 찾아서

2024.07.18

글. 김윤지

홍콩 여행을 앞두고 가장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모자 찾기. 카페나 맛집이 아닌 모자를 찾는다니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다.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언젠가부터 내게 있어 모자는 여행을 갈 때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가 되었다. 과장 조금 보태서 모자로 각 여행지를 기억하는 느낌이랄까. 삿포로 하면 분홍색 비니, 푸꾸옥 하면 민트색 볼캡, 방콕 하면 카키색 볼캡. 각 여행지마다 자연스레 떠오르는 모자들이 있다.

여행지에서 모자의 장점은 무궁무진하다. 햇빛을 가려주는 건 당연하고, 긴 비행시간에 찌든 몰골을 가릴 수 있음은 물론 패션에 포인트가 되어주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진이 잘 나온다. 물론 모든 모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색감이 튀는 모자일 경우엔 그렇다.

이번 홍콩 여행에 함께할 모자로는 어떤 모자가 좋을까. 색깔이 튀는 모자는 많으니 컬러보다는 프린팅이 돋보이는 모자가 좋을 것 같고, 챙이 너무 동그랗지 않은 느낌의 볼캡이면 좋겠는데, 기왕이면 좀 빈티지한 느낌도 났으면…. 여행 내내 함께할 모자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일까. 29cm, 무신사 랭킹을 모두 훑고, 틈날 때마다 인스타를 뒤적거려보지만 모든 조건에 들어맞는 모자를 찾기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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