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신간 · 과월호 홈 / 매거진 / 신간 · 과월호
링크복사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글자확대
글자축소

No.326 인터뷰

앞으로도 낭만 - 싱어송라이터 윤마치(MRCH) (3)

2024.08.01

우상이었던 뮤지션이 있나요?

전부터 잔나비의 팬이었어요. 제가 밴드 초반부터 좋아하던 분들이거든요. 지금은 탑 헤드라이너 위치잖아요. 멋진 음악으로 탄탄하게 일궈온 느낌이라 정말 좋아해요. 저도 본업을 잘하는 사람이고 싶어요.

음악을 어릴 때부터 계속 했잖아요. 한편으로는 뮤지션으로서의 시작을 언제로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여섯 살 즈음 엄마가 피아노 학원에 보내주신 순간인 것 같아요. 그때 기억이 나는 게, 제가 피아노를 잘 쳤어요. 재미있게 다녔고요. 아직도 되게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후에 노래를 하게 된 것도, 그냥 노래하는 게 너무 좋았어요. 태연 선배님의 ‘만약에’가 나왔을 때, 똑같이 부르고 싶어서 계속 연습했던 기억이 나요.

음악적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있다면요?

대부분의 앨범이 리드미컬하고, 밝고, 시원시원하게 지르는 곡이 많은데요. 서정적인 분위기를 해보고 싶긴 해요. 감정 담아서, 어느 정도의 연기를 하면서 부르는 곡들을 해보고 싶어요. 연기 자체가 너무 재밌을 것 같아서요. 제가 슬프지 않아도 그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좀 슬퍼져야 하잖아요. 그만큼 집중해야 하니까 그런 게 저한테는 큰 자극이고 재밌어요.

올해도 벌써 반이 지나갔어요. 남은 기간에 이루고 싶은 있나요?

한 달에 한 번 이상 오프라인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어요. 작년에는 이게 어려웠거든요. 올해는 버스킹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려고 해요. 한 달에 한 번은 꼭 이벤트를 만들어서 그들이 ‘탈덕’하지 못하게 떡밥을 계속 던져주는 게 목표입니다.(웃음)

나이에 대한 곡을 노래하기도 했는데요. 30대가 되기 전에 이루고 싶은 있나요?

운동 습관 잡기요. 진짜 최근의 일인데, 로드바이크를 타기 시작했어요. 어려울 것 같았는데 일반 자전거와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도파민이 항상 부족한 상태인 저에겐 아틀란티스를 계속 타고 있는 느낌이에요.

어떤 뮤지션으로 남고 싶어요?

제가 어떤 아티스트를 좋아할 때를 생각해보면 그분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데, 거기서 제 색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겠죠. 팬들이 지루하지 않게, 안일하지 않게 음악을 하려고 해요. 제 음악을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저도 팬들에게 많은 걸 주면서 행복을 느껴요. 재밌게 같이 나이 들어가고 싶어요.


글.황소연 | 사진. 김슬기 | 스타일리스트. 정소연 | 헤어. 조은혜 | 메이크업. 김민지


1 2 3 4 5 6 7 8 9 

다른 매거진

No.327

2024.09.02 발매


결심했다, 소비와 멀어지기로

빅이슈 327호 결심했다, 소비와 멀어지기로

No.323

2024.06.03 발매


RE:VIEW POINT

< 이전 다음 >
빅이슈의 뉴스레터를 구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