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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27 에세이

MY BOOM - ‘독자핑’들도 봤나요

2024.09.11

글. 황소연 | 사진. 〈사랑의 하츄핑〉 스틸

가방에 온갖 것을 넣고 다니는 보부상처럼 여러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 하고 있는데, ‘쇼박스’ 계정의 피드가 얼마 전부터 핑크빛으로 수놓아지고 있다. 〈사랑의 하츄핑〉 개봉 덕분이다. 〈캐치! 티니핑〉의 첫 극장판인 만큼 에스파의 윈터가 OST를 부르고 하츄핑이 직접(?) 무대인사를 다니는 등, 콘텐츠 소비자들이 혹할 만한 요소가 가득하다. 특히 어린이 팬뿐 아니라 성인 팬들도 굿즈를 받기 위해 맘스터치와 메가커피로 향하는 등, 하츄핑에 푹 빠진 듯 보인다. 나에게 맞는 티니핑 유형을 제시해주는 테스트도 인기다.

어린 시절 〈아기공룡 둘리〉부터 〈명탐정 코난〉, 〈슬램덩크〉, 〈최애의 아이〉 등 많지는 않지만 몇몇 애니메이션을 재밌게 보았다. 그중 〈사랑의 하츄핑〉은 본격적으로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면서도 성인에게도 소구하는 스토리라는 점에서 궁금해진다. 쇼박스의 피드엔 하츄핑과의 무대인사에 나들이 온 꼬마 관객들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 모두 하츄핑처럼 핑크색 옷차림을 한 채다. 어린이들에게 영화와 캐릭터에 몰입하는 경험은 분명 특별할 것이다. 로미와 하츄핑이 처음 본 순간 서로에게 빠졌듯이. 이 글이 발행될 때쯤엔 하츄핑이 사랑의 마법으로 9월다운 날씨를 가져다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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