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중반 미국의 격변을 지켜보며 그 흐름을 작품으로 담아낸 화가 에드워드 호퍼. 그의 작품 세계를 다루는 국내 첫 단독 전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Edward Hopper: From City to Coast)>가 열린다. 다양한 재료를 통해 풍부한 채색과 질감을 작품에 녹여낸 에드워드 호퍼의 이번 전시를 보는 포인트는 ‘공간’이다. 파리, 뉴욕, 뉴잉글랜드, 케이프 코드 등 작가의 공간적 궤적을 짚는 흐름에 감상을 맡길 수 있다. 맨해튼 다리와 도시의 지붕, 아파트와 같은 뉴욕의 낮과 밤뿐 아니라 채석장과 바다 등 자연까지, 다채롭고 고요한 풍경을 담아낸 에드워드 호퍼의 세계가 당신을 초대한다.

에드워드 호퍼, 이층에 내리는 햇빛, 1960
글. 도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