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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01 컬쳐

<메리 사이코>

2023.06.18

시간은 없고 콘텐츠는 너무 많다! 매번 어떤 콘텐츠를 볼까 고민만 하다 시작조차 못 하는 이들을 위해 일단 시작하면 손에서 놓지 못하는 웹소설을 소개한다. 키워드가 취향에 맞는다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5화’만 읽어보자.


ⓒ 리디북스 이미지제공

로맨스 소설 속 집착 남주에게 뒤지지 않는 집착 여주가 보고 싶다면 여기에 주목해보자. 꿈처럼 달콤했던 2년간의 결혼 생활, 여느 날과 같이 출근길에 올랐던 남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애써 억눌러왔던 집착과 본성을 드러내는 <메리 사이코>의 여주인공 한서령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맑은 눈의 광인’이라 할 수 있겠다.

살벌한 추격 로맨스물인 <메리 사이코>는 갑작스러운 남편의 실종과 함께 본격적으로 전개되는데, 보통의 로맨스 소설과는 달리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에게 집착하며 그의 정체를 쫓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도입부부터 색다르다. 망막 기능 저하로 앞이 보이지 않던 절망의 순간 김현, 그가 서령의 앞에 나타났고 그가 사라지자 불치에 가깝다던 병이 회복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다. 과연 이 모든 것이 우연의 일치일까? 2년간 한집에서 함께 살았지만 얼굴조차 알지 못한다. 다정하고 헌신적이던 남편의 이름, 회사는 물론 존재 자체가 거짓인 좌절뿐인 상황에 성당을 찾은 서령이 성모마리아상에 붙어 있던 전단지를 발견하며 전개는 급물살을 탄다.

어째서 성모마리아상에 흥신소 전단지가 붙어 있었을까? 이러한 우연이 신의 뜻일지도 모른다는 노신부, 강아지 이름을 제외하고는 거짓투성이었던 이웃들, 북한 말을 쓰는 흥신소 직원. 어딘가 의심스러운 주변 인물들 또한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노신부의 말을 따라 찾았던 흥신소(인 줄 알았으나 민간 군사 기업에서 운영하는 사업체였던)에서 남편의 정체에 대한 실마리가 밝혀지니 일단 5화까지는 정주행해볼 것. 스무 살부터 요양보호사로 일하다가 결혼 후에는 남편이 정교하게 짜놓은 세트장에서 가정주부로 지냈던 여주인공이 이후 펼치는 놀라운 행보는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본성을 숨기고 살던 가정주부 서령의 과거, 서령에 대한 우신(김현)의 마음 등 조금씩 풀리는 비밀과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비밀이 남아 있으니 이에 주목하며 읽어나가길 바란다. “연재 마지막 회 차를 읽고 나면 1회 차부터 이우신을 대입해서 다시 읽게 되는 마법. 이런 게 진정한 회귀물인가?”라는 한 독자가 남긴 댓글에 절절히 공감하는 바이다.

장르: 현대물
회차: 73화(2023년 6월 7일 기준, 미완결)
플랫폼: 리디북스
키워드: #복수 #군대물 #라이벌 #계략녀 #집착녀 #까칠남 #후회남


글. 김윤지│이미지제공. 리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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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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