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사진. 해란
혼자 걸으며 마주한 장면들은 평화롭지만 언제나 위태로움을 동반합니다. 평범한 하루 속에 잠재된 긴장감이 공기 중에 퍼져 있습니다.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 속에서 인연이 맺히고, 불안한 감정들이 피어오릅니다. 예기치 않은 만남, 우연의 일치, 그리고 어딘가 어떤 예감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흥미로운 사건이 일어날 것 같은. 그러니 귀를 기울이고, 눈을 뗄 수 없는 순간들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해란
9년 차 사진가. 유머와 사랑으로 인물을 담고, 가족과 노인, 고양이에 관심이 많다. 다큐멘터리 사진과 요가를 사랑한다.